20~40대 차량 소유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는 물가 상승 및 경기 부진에 따른 소비 효율화 압박이 꼽힌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의 ‘세대별 소비성향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2030세대의 월평균 가처분소득은 347만원으로, 다른 연령층과 달리 10년 전 대비 소폭 감소했다. 국내 자가용 소유자의 평균 차량 유지비는 1인당 가처분 소득의 절반을 웃돌 만큼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쏘카 관계자는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젊은 층 증가가 카셰어링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전국 5000개 카셰어링 거점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 발전으로 성장 탄력
시장조사업체들은 글로벌 카셰어링 시장이 앞으로 10년 동안 두 자릿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술 발전과 비용 효율적 소비 트렌드가 맞물려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스마트폰 이용에 능숙한 인구의 증가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으로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차량을 10분 단위로 대여할 수 있는 환경이 빠르게 현실화하고 있다. 국내 이용자는 비대면으로 차량을 예약·운행·반납할 수 있고, 모든 요금 결제는 자동으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