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내부에서도 AI 도입 지연에 따른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에디 큐 애플 서비스부문 수석부사장은 지난 5월 구글 검색엔진 반독점 관련 재판에 출석해 “10년 뒤에는 아이폰이 필요 없을지 모른다”고 증언했다. 애플은 부족한 자체 AI를 보완하기 위해 자사 모델과 외부 모델을 결합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일정 요약, 알림 관리, 메시지 작성 등 간단한 작업은 내부 AI를 활용하고, 글쓰기와 웹 검색 등 복잡한 작업은 외부 AI에 맡기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