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스팸 문자 차단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9월 방송통신위원회·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협업해 '악성 메시지 차단' 기능을 선보였고, 올해 3월 출시된 갤럭시 S25 시리즈부터는 한 단계 강화된 '인텔리전스로 차단' 기능을 추가했다. 이는 월평균 500만건에 달하는 신고 데이터를 인공지능(AI)이 학습해 기기 안에서 의심 메시지를 자동으로 분류·차단하는 방식이다. 메시지 앱 설정에서 '스팸 및 차단 번호 관리' 메뉴와 '악성 메시지 차단' 메뉴를 활성화한 후 사용할 수 있다. 지난달까지 이 기능으로 걸러낸 메시지는 1억건을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또 KISA 인증 기업이 발송한 문자에 '안심마크'를 표시하고,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오면 '스팸으로 의심됨' '사기 전화일 수 있음' 등 안내 문구를 띄우는 기능도 지원 중이다. 김정식 삼성전자 MX사업부 부사장은 "갤럭시 사용자들이 안심할 수 있는 모바일 환경을 위해 보이스피싱과 스팸 차단 기술을 지속해서 강화할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