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stomer Experience, 고객 경험이다. 온오프라인 서비스 운영 중 발생하는 고객의 문의, 불편사항에 대응하고 해결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흔히 말하는 CS, 고객 문의 대응 업무 외에도 서비스 전반을 살펴보며 문제점을 발견하고 개선한다.
어쩌다 그 일을 하게 된 건지 궁금하다
원래 낯선 사람을 상대하는 것을 싫어한다. 이런 성격을 고치고 싶어서 일부러 지원했다. 오래 할 생각은 없었는데 어쩌다보니 지금까지 하고 있다.
이번 호 주제가 ‘콜 포비아’다. 본인은 여기에 해당하는가?
치킨 주문도 못 하는 사람이 있더라. 그 정도는 아니다. 그치만 업무나 고객 문의에 대응하는 전화는 꺼리는 편이다. 말을 잘하는 편이 아니라 고객에게 줘야 하는 정보를 제대로 못 줄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있다. 전화할 일이 생기면 스크립트를 정리한 다음에 하는 사람? 그게 바로 나다.
언제까지 그 일 할 거 같나?
아직까지는 다른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딱히 없다. 이직을 하더라도 비슷한 직무를 하게 될 것 같은 기분이다.
풀칠의 모토는 ‘밥벌이 이상의 풀칠을 위하여’다. '돈 벌어야 해서' 말고 일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면?
고객 문의나 오류 상황에 따라 순간적인 감정 소모가 크긴 하다. 반대로 문제가 해결됐을 때 얻는 보람도 그만큼 큰 것 같다. 특히, 사소해 보이지만 누군가에게는 크게 다가올 수 있는 문제를 미리 발견하고 개선 했을 때 뿌듯하다. 그게 이유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