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매오 : 어쩌다 그 일을 하게 됐나? 풀칠러 :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뭘까를 생각하다가.
아매오 : 언제까지 그 일을 할 것 같나? 풀칠러 : 돈을 벌지 않아도 될만큼 돈이 많아지거나 기력이 쇠할 때 까지...
아매오 : 이번 호 주제는 '피로'다. 피로하지 않은 직장인이 어디 있겠냐마는, 왜 피곤한가? 풀칠러 : 아침 8시부터 저녁 9시까지 집에 못 들어온다. 사람에 치이고, 일에 치이고, 몸과 마음이 둘 다 편한 시간이 없다. 집 밖에 나가는 순간부터 집에 들어오기 위한 퀘스트가 시작되는 것 같다.
아매오 : 직장에 나가지 않는 날에는 주로 뭘 하나. 풀칠러 : 토요일엔 친구 만나고, 일요일엔 집. 일요일엔 진-짜 웬만하면 집에서 안 나간다. 월요일에 나가기 때문에...
아매오 : 피로를 풀기 위한 꿀팁이 있다면?(퇴사, 주말 제외) 풀칠러 : 먹고 싶은 거 먹기. 맛있고 배부른 게 최고다! 나는 주말마다 빵과 라떼를 먹는다.
아매오 : 풀칠의 모토는 ‘밥벌이 이상의 풀칠을 위하여’다. ‘돈 벌어야 해서’ 말고 다른 일하는 이유를 하나만 꼽는다면. 풀칠러 : 인간은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교를 다니지 않는 어른이 되어서는 일하면서, 사회 생활하면서 배우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