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게 말이다. ‘내가 어쩌다… 아니 내가 왜..?’ 라는 생각을 가끔 하긴 하지만 ‘결국 난 이럴 놈이었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이과를 갔었다면 뭔가 달랐을까. PD의 꿈을 꾸지 않았더라면, 관련 학과에 가지 않았더라면 뭔가 달랐을까. 흑흑. 프리랜서로 일하게 된 이유는 자유롭고 싶어서다. 근데 일하다 보니 출퇴근만 없다 뿐이지 마감과 책임감의 노예가 됐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자유롭게 살고 있는 건지 의구심이 든다. 자유란 건 굉장히 비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