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영상 만드는 일을 했었는데, 내가 만든 영상을 보고 누군가 제품을 산다는 게 재밌었다.
언제까지 마케터로 일 할 것 같나?
최소 10년은 할 것 같다. 아까 짝사랑이라고 했는데, 소비자가 내 고백을 받아줬을 때 즐거움이 상당히 커서 10년 지를(?)수 있었던 것 같다. 10년 뒤엔 나도 여기 저기서 고백을 받고 싶다.
교육업은 연말연초가 성수기라던데, 요즘 어떻게 지내나.
많이 기대했는데…(눈물) 얼마 전에 헬스장 갔는데 헬스장도 사람이 별로 없더라. 다 힘든 거겠거니 하며 버틴다. 3월 기대 중.
풀칠의 모토는 ‘밥벌이 이상의 풀칠을 위하여’다. ‘돈 벌어야 해서’ 말고 다른 일하는 이유를 하나만 꼽는다면.
일을 안 하면 몸이 너무 근질거린다. 이제 그냥 습관이 되어버렸다. 그래도 일 하는 동안엔 세상에 내 자리 하나는 마련해두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 아직 길게 쉬어 본 적은 없는데, 쉬다 보면 ‘알고보니 나, 필요 없는 존재였을지도?’이런 생각이 들 것 같다. 얘기하다보니 쉬는 게 조금 두려운 것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