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야 할 꼰대질이라. 권위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호통치며 지적하는 것이다. 절대 호통치지 않고 지적하지 않는 사람을 바라는 건 아니다. 그렇지만 항상 호랑이처럼 군림하는 사람 앞에선 더 긴장해서 더 실수하는 경우가 생긴다. 그 모습을 보면 안타까울 때가 있다. 사회초년생이 실수 없이 배울 수는 없는데 말이다. 그럼에도 필요한 꼰대질은, 이미 꼰대질이 아니다. 앞서 말한 것과 다른 분위기를 가진 지적이라고 하면 되겠다. 스스로 깨닫게 도와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나는 내가 먼저 퇴근하는 사람을 보지도 않고 말로만 인사한다는 걸 몰랐다. 그런데 한 선생님이 ‘다음에 눈 보고 인사해주면 안 되냐’고 하시더라. 그 선생님 성격을 생각하면 여러 번 고민하셨을 텐데 부끄러웠다. 지금도 가끔 노트북에서 시선을 떼지 않는 경우가 있지만 노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