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에 맞춰 내가 잘할수 있는 일을 찾다보니 자연스럽게 이 일을 선택했고 계속 해가고 있다.
언제까지 그 일 할 것 같나?
가능하면 오래(정년을 꽉 채워서).
연휴에 일했나?
사실 설 연휴는 겨울 방학기간이라 연휴 뿐만 아니라 전후로 학교에 나가진 않았다. 다른 직업군의 사람들이 보기에 약간 배부른(?) 소리로 들릴거 같아 말하기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겨울방학 기간에는 학생들의 생활기록부를 점검해야 하는 업무가 있다. 그 때문에 집에서 출근만 하지 않는다뿐이지 컴퓨터로 계속 생기부 작업을 하고 있다.
연휴 끝나고 첫 날이다. 기분이 어떤가.
위에서 말했듯 방학기간이라 설연휴라고 특별한 느낌이 없었다. 오히려 모두 다 같이 쉬는 날이라 어딜 가도 붐비는것을 보고 연휴구나 느끼는 정도. 그래서 특별히 연휴라서 좋지도 싫지도 않은 기분이다. 하지만 추석 연휴는 방학기간이랑 겹치지 않아 다른 직장인들과 마찬가지로 즐겁다.
'돈 벌어야 해서' 말고 일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면?
상투적이지만 학생들의 성장을 보는 즐거움이 일의 이유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 대해 아직까지는 힘든 일보다는 즐겁고 새로운일이 더 많아서 학생들이 학년이 올라가는 모습을 보는게 좋다. 더불어 학생들이 학년이 올라가느것과 비례해서 내가 수업하는 능력이나 기술(?)도 같이 성장한다는 체감이 든다. 그것들을 일종의 성취감으로 삼아 일한다. 더 수업을 잘하는 교사가 되고 싶다. 그게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