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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쓱쓱✍️
<자본주의> ⭐️⭐️⭐️
D
DJ Shin
👍
뭐야 뻔한 내용이잖아 라고 생각하면서도 나름 재미있게 읽었던 책입니다. 특히 초반부에 자본주의의 구조를 설명은 기존에 몰랐던 부분이었어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 외에 인간의 소비가 감정과 무의식의 영역이라는 점도 흥미로웠어요. 항상 지르고 스스로 합리화하는게 나만 그런게 아니었구나 싶었습니다 ㅎㅎ 전제적으로 진보적인 성향의 글이다 싶기도 하구.. 여러모로 재밌어서 술술 읽혔습니다 :)
(질문)
포스트 자본주의가 가능할까요? 앞으로 자본주의가 어떻게 변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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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uchul Lim (임규철)
<이처럼 사소한 것들> ⭐️⭐️⭐️
"다 한통속이야." 평생을 단 한번도 세상에 맞설 용기를 내보지 않고도 스스로를 기독교인이라고 부르고 거울 앞에서 자기 모습을 마주할 수 있을지. 펄롱은 끝없이 고뇌했다. 사소하지만 사소하지 않은 결심이 한 아이를 구하고 한 영혼을 구하고 세상을 구하고 자신을 구하게 된다. 난 펄롱의 결단을 보며 한없이 부끄러웠고 동시에 미소지었다. 20세기 아일랜드 사회는 어떤 모습이었을지, 어떤 아픔을 품고 있었을지 궁금해진다. 당시 음습한 사회의 풍토와 분위기 속에 고통을 마주하며 한 작은 결단이 얼마나 큰 것이었는지 가슴 깊이 느껴보고 싶다. 더 벅차게 느끼고 싶다. 그렇게 내 부끄러움을 더 크게 느끼고 진정으로 반성하고 싶다. 무엇이 사소한 것인가. 스스로 되뇌이며 나를 돌아보고 약자를 돌아보는 내가 되길 바라본다.
sungwhanss
<이처럼 사소한 것들> ⭐️⭐️⭐️⭐️
책이 130여페이지 밖에 되지 않아서 언제 수녀원의 진실이 밝혀지나 반전을 기대하면서 읽어 나갔습니다. 그러나, 예상했던 도파민을 자극하는 반전 대신 잔잔하면서도 묵직하게 가슴을 떨리게 하는 진동이 있었습니다. 특히, 저자의 덧붙이는 말과 옮긴이의 감사의 글을 통해 해석되는 책이 내가 얼마나 얕게 이해하면서 읽었는지 되돌아봅니다. 20세기에 약 40년 동안 아일랜드에서 일어난 막달레나 세탁소 사건을 알고 있었더라면, 처음 읽는 순간부터 저자가 무엇을 암시하는지 알 수 있었을것 같습니다. 덧붙이는 말을 읽고 나니 다시 한번 더 책을 읽고 싶어집니다. 저자는 당시에 있을법한 빌 필롱이라는 보통의 사람을 통해 사회적 묵인에 저항하는 정말 사소한 것들을 그려냈다고 생각합니다. 44페이지에서 필롱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아무것도 달라지지도 바뀌지도 새로워지지도 않는 걸까 라며 자신의 삶에 대해 질문할 떄. 정말 우리의 삶이 그렇게 살아가는 것같인데 그렇다면 내가 나 자신이 좋아하고 하고싶은 일을, 가족을 돌보는 일을, 이웃과 더불어 행복한 삶을 살면 그만일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필롱이 아내 아일린과의 차이는 어디까지 그 평범한 일상을 공유하는 이웃인지 차이이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돌아와 책을 앞장부터 살펴보니, 아일랜드 공화국 선언문 발췌가 있습니다. “아일랜드 공화국은 모든 아일랜드 남성과 여성으로부터 충성을 받을 권이락 있고 이에 이를 요구한다. 공화국은 모든 국민에게 종교적/시민적 자유, 평등한 권리와 평등한 기회를 보장하며, 국가 전체와 모든 부문의 행복과 번영을 추구하고 모든 아동을 똑같이 소중히 여기겠다는 결의를 천명한다.” 국가가 국민에게 약속했기 때문에, 다른 말로는 국가를 이루는 국민이 서로에게 약속했기 때문에 국가가, 그리고 국가를 이루는 우리가 이러한 사건에 대해 책임이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질문 : 책의 제목이 왜 “이처럼 사소한 것들”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각자 생각하는 부분이 다를것 같습니다)
DJ Shin
<이처럼 사소한 것들> ⭐⭐⭐⭐
뭔가 되게 압축된 소설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습니다. 책 여기저기에 복선과 암시와 함축된 문장들이 드글드글하는..? 그래서 제게는 결코 쉽지 않은 책이었어요. 마지막 부분에 번역하신 분의 글을 보다가 맨 첫부분의 묘사가 그런 뜻이었다는 것을 알고는 내가 제대로 읽어내지 못한게 아닐까 걱정했는데, '이 책은 가능하다면 두번 읽었으면 좋겠다'는 문장을 보고 역시 한 번 읽어서 될 책은 아니구나 싶어 바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한 번 더 보았답니다 ㅎ.... 아내와 다섯 명의 딸을 키우면서 남에게 폐 안끼치고 성실히 살아가는 펄롱이라는 남자의 내면이 어떻게 바뀌어 가는지, 마지막에는 왜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여러 힌트를 통해 드러내는 작가의 방식이 세삼 대단하다고 느껴졌어요. 좀 뜬금없을 수 있지만 책을 읽으면서 운명에 대해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삶의 변수가 어느정도 정해져 있다면 선택의 기로에서 사람은 결국 동일한 것을 고르지 않을까 하구요. 평범하게 딸들을 잘 키우길 바라지만 잔돈이 생기면 나눠주곤 하는 성향에 고집이 있고 자신과 어머니를 거두어준 윌슨 부인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있는 펄롱이, 수녀원이라는 변수에 대응하는 방식이 어쩌면 당연한 것 처럼 말이에요. (질문) 어떠한 선택이 자신에게 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선택을 고수한 적이 있으신가요? 있다면 왜 그랬는지, 그 결과는 어땠는지 그 때의 경험을 공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