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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후감 모음

알파카책방 멤버들이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소년이 온다> ⭐️⭐️⭐️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를 읽으며, 잔혹한 역사를 마주한 마음은 먹먹함으로 가득 찼다. 책의 초반부는 시점이 계속 바뀌고, 묘사도 마치 예술 작품처럼 추상적이어서 다소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점점 동호를 둘러싼 사람들의 삶이 드러난다. 군상(群像)처럼 그려진 이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마음이 무거워졌지만, 쉽게 이입되진 않았다. 하지만 6장에서 동호 어머니의 이야기만큼은 달랐다. 마치 쏟아질 듯한 눈물이 목구멍까지 차올랐다. 큰 형과 작은 형의 싸움, 그리고 어린 동호의 해맑은 웃음소리를 생생히 기억해 읊조리는 어머니의 목소리에는 그날의 비극이 피부에 와 닿을 정도로 깊게 새겨져 있었다. 그 기억들은 단순한 회상이 아니라, 현재까지 계속 이어지는 고통이었다. “어떤 군중은 상점의 약탈과 살인, 강간을 서슴지 않으며, 어떤 군중은 개인이었다면 다다르기 어려웠을 이타성과 용기를 획득한다. 후자의 개인들이 특별히 숭고했다기보다는 인간이 근본적으로 지닌 숭고함이 군중의 힘을 빌려 발현된 것이며, 전자의 개인들이 특별히 야만적이었던 것이 아니라 인간의 근원적인 야만이 군중의 힘을 빌려 극대화된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p.95) 책에서 언급되듯, 광주의 거리에 나섰던 사람들도, 총을 들었던 군인들도 대부분 너무 어렸다. 총에 맞아 숨진 동호와 전대, 또 수많은 시민군들, 그리고 그들을 향해 방아쇠를 당긴 군인들조차도, 하사라는 계급을 가졌지만 실상은 지금의 대학생과 다르지 않은 20대 초반이었다. 그 시절, 만약 내가 광주에 있었다면 나는 거리로 나섰을까? 아니면 집에 남아 있었을까? 만약 내가 그 나이의 군인이었다면, 과연 총을 들고 사람들을 향해 쏘지 않았을까? 우리는 모두 폭력성과 자비를 동시에 지닌 존재다. 나 또한 내 안에 분노와 폭력성이 있다는 걸 부인할 수 없고, 동시에 사람을 향한 연민과 자비도 가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더 무섭고 참혹하게 느껴진다. 명령을 내린 지휘관들뿐 아니라, 물론 그 명령을 따랐던 이들에게도 깊은 분노가 일었다. 한편으로는, 나가면 희생될 것을 뻔히 알았던 상황에서 누군가는 나섰고, 누군가는 목숨을 지키기 위해 집에 머물렀다. 이제는 그들을 쉽게 비난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는 언제나 ‘옳은 것’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믿었지만, 이제는 누군가를 위해 살아남기를 선택한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어진다. 아마 많은 부모들은 자녀가 정의의 길에 서는 것보다 살아남기를 바랐을지도. 그렇다고 해서, 저항이 젊은이들의 몫이어야만 하는가 하면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여전히 목숨을 걸면서도 지켜야하는 사회가 필요하다고 믿는다. 이 책은 단순히 과거의 기록이 아니니라. 잔혹한 순간의 기억과 스치는 바람에도 쓰라린 아픔이 지금까지도 이어진다. 지금 이 사회에서도 우리는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사회를 만들어가야 할지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 sungwhanss
<소년이 온다>
한달에 보통 책을 3~4권 있는 제가, 소설은 정말 오랜만에 읽은 것 같습니다. 역시 소설은 생동감이 느껴지는 형용사와 부사가 많아, 단어 하나하나를 내 머릿속으로 이미지화하며, 한편의 영화를 보고 읽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강 작가에게 이 책을 써주셔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생생한 표현으로 마치 제가 그 1980년도의 현장에 있는 듯한 절망감과 참혹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 인물의 시점이 아닌 여러 인물의 시점을 통해 사건의 비극성, 인간성, 기억의 무게를 담담하면서도 강렬하게 전달한 한강 작가의 문체에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덮고 가장 오래 남는 것은 '기억의 책임'이었습니다. 잊히지 않기 위해, 잊지 않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삶을 희생하고, 버텨왔는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기억을 이어나가는 것이 살아남은 자들의 몫임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몇가지 인상깊었던 구절들을 하기에 정리하며, 독후감을 마치겠습니다. 역사 속 일을 그린다는 것은, 인간 본성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일이며 폭력의 반대에 서는 것이다. 인간의 수많은 폭력의 역사를 들여다보는 것은 인간의 본성을 질문하고, 어떤 것을 포용해야 하는 지 알아가는 과정이다. [한강] p99 당신이 죽은 뒤 장례식을 치르지 못해, 내 삶이 장례식이 되었습니다. p114 군인들이 압도적으로 강하다는 걸 모르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상한 건, 그들의 힘만큼이나 강렬한 무엇인가가 나를 압도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양심, 그래요 양심.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게 그겁니다. p135 나는 싸우고 있습니다. 날마서 혼자서 싸웁니다. 살아남았다는, 아직도 살아있다는 치욕과 싸웁니다. 내가 인간이라는 사실과 싸웁니다. 오직 죽음만이 그 사실로부터 앞당겨 벗어날 유일한 길이란 생각과 싸웁니다. 선생은, 나와 같은 인간인 선생은 어떤 대답을 나에게 해줄 수 있습니까?
  • O
    Oh_Sally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
너무 흥미롭고 인상적인 책이어서, 매 챕터가 의미하는 바를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 꼼꼼하게 읽었습니다. 특히 저자들이 제시하는 남미, 유럽, 미국의 사례를 분석하며, 민주주의가 어떻게 서서히 붕괴하는지를 이해하는 과정이 재밌었습니다. 단순히 미국의 사례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칠레의 아옌데 정권과 피노체트의 군부 쿠데타, 베네수엘라 차베스 정권의 권력 장악 과정, 독일 나치 정권의 부상 등 여러 나라의 역사적 사례들을 살펴보며, 현재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의 정치 상황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실 바쁘게 살아가면서 정치 문제에 깊이 관심을 가지기 어렵기도 합니다. 먹고사는 고민만으로도 벅차기에, 현실 정치에서 여야 정당이 주장하는 ‘정의’와 ‘공정’에 대해 심층적으로 고민하기보다는, 쉽게 접하는 뉴스 기사나 SNS 여론을 바탕으로 판단하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도 하구요. 현대국가에서는 민주주의가 한순간에 쿠데타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합법적인 절차 속에서 점진적으로 무너진다고 말하는데, 어쩌면 이러한 ‘소극적 정치 참여’가 민주주의의 점진적 붕괴를 방조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어느정도 무너진 면모들을 발견하기도 하구요. 미국과 한국의 정치/사회적인 상황에서 상당 부분 많이 닮아 있는 것 같스빈다. 심각한 정치적 양극화로 좌우/여야 할 것 없이, 상대 정파를 적으로 간주하고 공격적인 말들을 많이 합니다. 저자가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는, 상호 관용과 제도적 자제가 사라진 것 같습니다. 저자가 후반부에 말했듯, 그것의 시작이 어느 쪽이었든, 어느 쪽에서 여전히 공격하고 있든, 동일한 방식으로 보복하지 않는 것이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길이겠습니다. 이 책은 정치를 바라보는 새로운 렌즈를 선물해준 것 같습니다. 정당이나 이념을 초월해,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만듭니다. 떻게 지켜내는가를 가르쳐준 책입니다.
  • sungwhanss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
요즘 같은 상황에서 시의적절한 책이지만, 읽기 어려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 낮지 않은 별점을 주지 않은 건 읽히지 않은 이유가 책의 내용이 아닌, 1) 외국도서 특유의 번역체 2) 나의 무지함 때문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책을 100% 소화하진 못했지만 상호 관용과 제도적 자제가 계속 머리에 맴돈다. 흔히, 사회적으로 어떠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법을 강화해야한다고 하지만, 법보다 더 중요한 것이 산소처럼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고 또 중요한 규범이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많은 사례들 중에 미국의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의 절제력이 기억에 남는다.정치적 선례와 좋은 규범을 만들어가는 것이 정말 중요할 것 같다. 우리나라도 그런 선례가 남았더라면~^^..*이라는 아쉬움을 남기며 이번 독후감 마침! 독후감 질문 1. 질문 2.
  • 지구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
책을 읽기 전 미국정치에 대해선 잘 몰라서 잘 이해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평소 좀 더 정치에 관심이 있었다면 재밌게 느껴졌을 것 같은데 읽으면서 여러번 재밌음과 재미없음을 넘나들었습니다. 사례들이 많아서 좀 더 수월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나라의 사례들을 통해 민주주의가 어떻게 무너졌는지 보여주는데 사례들에 현재 일어나는 일들을 대입하게 됩니다. 왠지 모를 공감이 되며 공감이 가는 것부터가 이미 위기인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질문 1. 질문 2.
  • 희원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
책을 읽고 나서 최근 돌아가는 국내외 정세를 되짚어보면민주주의는 암 선고를 받은 환자와도 같다는 생각이 든다. 초기인지 중기인지 말기인지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지만 회복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그런 상황.. 독후감 '민주주의는 왜 지켜야 할까?'라는 근본적인 물음에서부터 시작해 아픈 민주주의를 어떻게 하면 회복시킬 수 있을지 깊은 고민이 들게 만든 책이다. 몇 년 전에 쓴 책이지만 현재 한국 정치를 겨냥해 쓴 책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현 시국에 직접 적용해 볼 여지가 아주 많아서 읽는 내내 흥미로웠다. 민주주의를 지키고 발전시키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상대를 존중하는 관용과 권한을 자제할 줄 아는 능력이라는데 과연 현재 우리 사회에서 이러한 자정 작용이 계속 가능할지 걱정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양 극단으로 치닫는 우리 사회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는 이전부터 존재했지만, 이를 방치한 것에 대한 대가를 일련의 사태들을 통해 혹독하게 치르고 있는 게 아닐까라는 반성도 하게 된다. 나 역시 다른 의견을 가진 누군가에 대해 어떠한 적을 상정하고 귀를 닫으려고 하지는 않았는지, 지난한 과정을 거치더라도 협치를 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든 빠르게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란 건 아니었는지 되돌아본다. 질문 1. 질문 2.
  • 갬이
👍
1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
어떻게 시리즈의 포문을 여는 책으로 유용함. (독후감을 100자 이상 작성해 주시고, 같이 이야기하고 싶은 질문도 남겨주세요.) 지금 전세계는 '어떻게?', '도대체 왜' 라는 해결되지 않는 질문의 늪에 빠진 것 같다. 독후감 다민족국가, 다양성의 상징이던 미국에서 극우주의자들이 국회와 백악관을 장악하는 처참한 일이 발생하게 된 배경을 구성적으로 다루었다는 점에서 이해가 잘 되었다. 특히 정당이 해야 하는 역할을 명시하고 강조하여, 포퓰리즘이 지닌 한계를 엘리트 정치인들이 대신할 수밖에 없음에 대해 역설했다. 이 점은 내가 갖고 있는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적인 태도에 약간의 균열을 줄 만큼 좋은 아젠다였다 본다. 다만 미국처럼 그냥 양당제 체제로 이어지는 국가들의 말로가 결국 붕괴를 막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 최악의 형태로 드러나는 게 현재 상황이 아닌가 싶다. 다양한 소규모 정당 생태계를 조성하려면 보수적인 정당이 안정적인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에서 오늘 이재명의 발언은 어느 정도 가치가 있다. 그럼에도 미국은 공화당과 민주당의 전통적인 대립 구도가 이른바 게이트키핑 역할을 해주었고 아웃사이더이자 포퓰리즘을 추구하는 (어떻게보면 무정부주의자 수준) 극단의 정치인들을 막아왔다. 이번엔 왜 막지 못했을까? 지친 걸까? 결국 경제 체제와 연결해 생각할 수밖에 없다. 대통령이 이끄는 행정부는 입법 사법과 달리 '정'이라는 철자가 들어가는 기관이다. 사법과 입법보다도 더 독립적이고 권한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럼 행정부가 결국 경제를 살리고 죽이는 데에 깊은 연관이 있을거다. 세계 경제가 버블의 버블을 견디다 못해 붕괴를 코앞에 두고 있다. 풍요로운 소득과 생활양식 등으로 가득찬 21세기이지만 실물 경기는 악화되고 있다. 개인의 행동양식에 기대는 문화 운동은 이제 어렵다. 선동과 거짓이 난무하는 통신 환경에 놓인 인류는 한바탕 체제의 변화 속에 놓이긴 한 것이다. 질문 극우주의자들의 신념은 이해관계에 의한 걸까요 아님 진짜 신념에 의한 걸까요? 종교는 갈등의 씨앗이 됩니다. (이슬람, 힌두교, 기독교, 천주교 등) 전광훈의 거짓된 선동이 지금이야 당연히 사리판단이 된다지만, 향후 정설이 될 수도 있다면, 시민으로서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일까요? 경제가 무너진다고 합니다. 정말 그렇게 체감하시나요? 또한 경제적 위기가 개인의 사회적 무관심과 배려 없음, 이기심으로 직결된다 생각하시나요? 이를 타개하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질문 1.
  • 숭댕
<어떻게민주주의는무너지는가> ⭐️⭐️
생각했던 것 보다는 어렵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마냥 쉽지도 않고 진도가 안나가는 책이었어요...(겨우 마무리함,,) 독후감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 줄기는 명료한데 그것을 정말 다양한 이런저런 사례를 기반으로 풀어나가는 것이 딱 교수님스러운 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치 관련 이슈에 둔감한 저로서는 하나 하나 사례를 읽어가는 것이 지루했던 것도 사실 입니다. 다만 저자가 말하는 내용에서 정치의 문외한인 저조차도 국내 상황에 비추어 공감되는 부분이 있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겸손하게 배우는 마음으로 읽었고 다른 국가들도 결국 큰 맥락에서는 비슷비슷한 부분이 많구나 하는 것을 느꼈어요. 질문 1. 책에 비추어 봤을 때, 국내 민주주의는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퇴보하는 중이라고 보시나요? 책 내용 중 가장 기억에 남은 사례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어떤 점이 인상깊었고 해당 사례에서 저희가 유념해야할 사항은 무엇일까요? 질문 2.
  • D
    DJ Shin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정치를 외면한 대가는 저급한 인간들에게 지배당한다는 것이다” (One of the penalties for refusing to participate in politics is that you end up being governed by your inferiors) -플라톤 #개인이야기 정치에 늘 관심이 많았습니다. 대학교에서는 전공도 아닌 정치외교학 수업을 들으면서, 교수님들과 여러 이야기를 심도깊게 나누었습니다. 수업시간 이외에도 교수님께서 커피타임을 종종 제안해주셔서 정치에 대해 공부하고 분석했습니다. 2016년도에는 국회 내 국제부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국회의사당을 매일 출근하였습니다. 이 때 정치에 대해 "찍먹"은 해보았습니다. 사회에 제 정치적 의견을 공개적으로 오픈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정치에는 옳고 그름이 없고, 각자의 소신의 영역이라고 생각하기에, 굳이 conflict를 일으키고 싶지 않아서였는 데요. 하지만 이번 독서모임에서는 소신껏 개인적 의견을 많이 내보고자 합니다. 개인 의견을 자유롭게 내고자 하는 이유는, 좋은 토론과 열린 마음을 통해 궁극적으로 진리에 한걸음 더 가까워 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존스튜어트밀-자유론 참) #독후감 민주주의의 원칙과 역사적 사례에 기반한 분석으로 책을 풀어가는 것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표를 통해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지도자들의 4가지 특징을 나타내는 것이 재밌었습니다. 실제로 국민의힘, 민주당 사례를 넣어보며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지도자들의 4가지 특징: 선거 결과를 거부하거나 무효화하려 한다. 국민의 힘 : STOP THE STEAL, MKGA (Make Korea Great Again) 등 부정선거에 대한 강한 불신이 굉장히 높음 사유? 형상기억종이, 통계적 오류 등 정적(야당, 언론, 법원)을 탄압한다. - 민주당 : 탄핵리스트 29건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제한한다. 민주당 : 카톡 검열 선언 (민주파출소), 여론조사/전한길/보수유튜버/광주시위단체 고발 사유? 내란선동죄, 가짜뉴스 방지 민주적 규범을 파괴한다. 양당 성립
  • O
    Oh_Sa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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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떻게 민주주의가 무너지는가?> ⭐️⭐️
여러모로 집중하기 여러웠던 책. (독후감을 100자 이상 작성해 주시고, 같이 이야기하고 싶은 질문도 남겨주세요.) 정치에 전혀 관심이 없던 1인이라 배경지식이 너무 부족했고, 부족한 지식 속에서 미국 중심의 사례가 나오다보니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CHAT GPT를 끼고 겨우 읽어내었지만, 남은 것이 그렇게 썩 많진 않았습니다. 독후감 과거의 쿠데타와는 달리, 요즘의 민주주의는 당선된 후보에 의해 서서히 무너진다는 관점에 공감했습니다. 한국에 사는 저로써 트럼프의 당선은 그저 하나의 이슈이자, 한국에 ~~한 경제적 영향을 미치겠다에 불과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당선이 되고 나니 정치적인 파급력도 대단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정치인들이 뻔뻔한 모습으로 '잘못했는데 어쩌라고'식의 스탠스를 취하는 경우가 잦아졌는데, 이 역시도 미국의 지지를 받는 트럼프의 영향이 미쳤다는 생각도 듭니다. 책에서는 '상호 관용'과 '제도적 장치'를 민주주의를 지켜온 사회적 규범이라 주장하는데요. 최근 트럼프의 취임식에서 전임자, 바이든에 대한 조롱과, 40개가 넘는 행정명령을 발표한 트럼프를 보며 저자의 희망과 미국은 반대로 가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저자가 이 상황을 어떻게 생각할 지 궁금합니다. 책에서 말하는 독재자만큼이나 민주주의를 몰락시키는건 무관심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를 포함해서요. 평소에 정치에 관심이 없는 무지한 시민은 간헐적으로 정치에 관심을 보이거나, 아예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스탠스는 포퓰리즘의 좋은 장작이 됩니다. 저는 대체로 관심을 끄고 투표권을 포기하는 편이었는데요. 저같은 사람들이 민주주의의 몰락에 한 몫했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1. 계엄령이 터지고나서야 '뭔가 단단히 잘못된거 같은데?'라고 생각하며 허겁지겁 정치에 관심을 가져보려 합니다. 어쩌다보니 회고가 되어버린 서평 끝. 질문 2. Q. 여러분은 언제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그 계기는 무엇인가요? Q. 정치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의 비결이 뭔가요?
  • 황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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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군주론> ⭐️⭐️
오래 전 힘겹게 읽었던 군주론의 핵심 내용과 마키아밸리라는 인물을 아주 쉽고 빠르게 이해시켜줘서 좋았지만 만화책인 점을 감안하고 보더라도 너무 깊이가 없어서 아아쉬웠다. 시놉시스만 읽어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독후감 모든 사상 이론은 그 사상가가 속했던 시대적 배경을 떼어놓고 보기 어려운 만큼 현대 사회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군주론을 제 입맛대로 끌어다 써서 극단적인 결과를 낳은 게 히틀러였으니까. 피렌체라는 약소국의 외교와 내정을 관리하는 자로서 강대국 틈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한 해법을 찾아가려는 마키아밸리의 여정과 흐름을 따라가고 싶었다. 대단한 애국심이 있어서가 아니다. 세계적 열강들 사이에서 치열하게 살아남아야 하는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그리고 그 나라의 최고 권력자를 직접 뽑을 권리가 있는 시민으로서 책임감을 다한다는 건 곧 최고 권력자에 대한 비판 의식을 가지고 끊임없이 들여다봐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a) 모두가 마키아밸리만큼 권력과 리더십, 관계에 대해 치열하고 진지하게 고민한다면 우리나라의 정치 레벨도 한층 업그레이드 되지 않을까 싶다. 질문 1. 질문 2.
  • 갬이
<군주론> ⭐️⭐️⭐️⭐️
언젠가는 꼭 읽어봐야지 했지만, 만화로도 읽을 엄두가 나지 않았던 군주론을 이번 기회에 읽게 되어 좋았습니다. 군주라면 때로는 잔인하고, 도덕적이지 않은 선택을 해야한다는 책의 내용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좋은 뜻으로나 나쁜 뜻으로나 눈길을 끌 내용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회 시간에서 한줄로만 배웠을 때만 해도 마키아밸리의 사상은 선악을 따지자면 악해보이는 느낌이였는데, 만화로나마 풀어 읽으니 악하다기보단 실용적이라는 느낌이 더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독후감 특히, 군주가 약속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부분은 충격적이면서도 당시의 혼란스러운 시대적 배경을 떠올리면 납득이 가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선거철만 되면 이런저런 공약을 내걸면서, 당선이 되면 입을 싹 닫는 여러 정치인들이 생각나며 그들이 단체로 군주론을 읽은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마키아밸리의 주장에 찬성하든 반대하든 이 책은 좋은 리더십과 인간의 본성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는 점에서 읽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만화로 읽었지만.. 언..젠..가는...꼭... 만화가 아닌 원래 버전으로 읽을 날이 오기를...🥺 질문 1. 마키아벨리는 군주가 “사랑받는 것보다 두려움을 주는 것이 낫다”고 주장합니다. 여러분은 이 의견에 동의하나요? 동의한다면 or 동의하지 않는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질문 2. 이 책이 500년이 넘게 읽히고 논의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나요?
  • 지구
<순례자> ⭐️⭐️⭐️
⭐️⭐️⭐️ (독후감을 100자 이상 작성해 주시고, 같이 이야기하고 싶은 질문도 남겨주세요.) 페트루스의 훈련을 읽으며 나 스스로도 도움을 얻고자 마음 속으로 따라해보기도 하며, 순례길은 가지 못할것 같으니 책을 통해서나마 깨달음을 얻고 싶어 능동적으로 집중해서 읽었다. [그보다 더 중요한건 검을 가지고 무엇을 할것인지를 아는 것] 이 구절을 읽고 솔직하게 말하면 반성하였다. 지친다, 시간이 없다, 실패할 것 같다는 등의 변명으로 나는 어느 순간부터 선한싸움을 행하지 않았다. 그 순간이 언제였는지도 기억조차 나지 않아서 조금 슬펐다. 이제 곧 새해가 오는데 내 일생의 기회에서 정말 해보고 싶은 것을 고민해볼 시간을 일부러라도 가져봐야겠다 생각했다. 독후감 질문 1. 질문 2.
  • 수리니
<순례자> ⭐️
(독후감을 100자 이상 작성해 주시고, 같이 이야기하고 싶은 질문도 남겨주세요.) 독후감 나에겐 참 난해한 책이었다. 한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는 작가의 생각을 굳이 형이상학적이고 복잡한 표현들로 흐트려놓은 느낌이 들었다. 어떤 말을 하고 싶은건지 잘 모르겠다, 내가 책에서 어떤 가르침이나 조언, 새로운 지식 등을 얻는 독서 습관을 갖고 있었어서 그런지 이야기를 천천히 따라가는 소설이 답답하게 느껴진것도 있는것같다. 근데 내가 급하게 읽어서 그런것도 있는것같고, 다음에 천천히 표현들을 음미하며 읽으면 더 <한줄평>: 불필요할만틈 형이상학적으로 표현하여 오히려 그 하고싶은 말을 가리는 책 질문 1. 질문 2.
  • K
    KyungSeok
<순례자> ⭐️⭐️⭐️⭐️
신비로운 경험이었다. 처음에는 현실과는 먼 소설의 허구로 보였지만, 차츰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고 안내자를 따라가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나도 검을 찾고 있는 중인 걸까? 일단 결심을 하고 나면 문제는 놀랄 정도로 쉽게 해결될 수 있단 페트루스의 말이 내 뒷통수를 세게 내리 쳤다. 역설. 때론 말이 안되지만 그 안에 숨겨진 지혜가 보이기 시작했다. 불균형에 온전히 나를 맡길 때 균형이 잡히는 자전거 타는 법도 마찬가지. 삶을 안다했지만 놓치고 있음이 많다는 것을 아는 이 순간, 이제 나도 내 검을 어떻게 쓸 지 깨닫게 된 듯 하다 질문 1. 깨달음을 주었던 부분이 무엇인가요? 질문 2.
  • A
    adventure 규철
<순례자>
나의 검은 무엇을 의미할까? (독후감을 100자 이상 작성해 주시고, 같이 이야기하고 싶은 질문도 남겨주세요.) 검을 찾게된다면 인생에 어떤 영향 있을까? 독후감 여러가지 의문이 마음속에 피게 한 책. 픽션과 논픽션 그 어딘가의 모호한 경계에 있어, 책 읽는게 쉽지는 않았다. [질문 리스트] 질문 1. 작가가 순례를 통해 얻은 깨달음이나 변화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셨나요? 이 부분이 개인적으로 공감되거나 도전이 된 부분이 있나요? 순례라는 행위가 단순한 여행과 어떤 점에서 다르다고 느꼈나요? 여러분도 비슷한 "내적 순례"를 경험한 적이 있나요? 이 책에서 작가는 인간의 본질적인 욕구나 내면적 갈망에 대해 무엇을 말하려 했을까요? 책 속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이나 문장은 무엇이었나요? 작가가 순례를 통해 얻고자 했던 "진리"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셨나요? 여러분은 이 책을 통해 어떤 "진리"를 느꼈나요? 순례길을 걸으며 작가가 경험한 초월적 순간들은 우리가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것과 어떻게 다른가요? 질문 2.
  • O
    Oh_Sally
<불안> ⭐️⭐️⭐️
책을 읽다보니 인생은 불안함을 감추기 위한 행위의 연속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저는 보혜미안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네요. 인간이란 나는 탯속을 벗어나 불안에 떨며 시작한 존재이지만.. 그렇지만.. 이왕 태어난거..하루하루 더 우렁차고 힘있게 울어보렵니다. 질문 1. 질문 2.
  • A
    adventure 규철
<불안> ⭐️⭐️⭐️ (별점 최대 5개)
불안의 기원이 사랑에 대한 갈망이라는 부분에 공감했다. 또 역사적으로 불안이 발생할 수 있는 프로파간다와 그것을 해독해주던 여러 방편들을 나열하며 설명했을때 흥미로웠다 (기독교가 주었던 계층간 빈부격차에대한 위안 등) 다만 불안의 해소 부분에서 그래서 어떻게 해소가 되는데? 라고 느껴질 만큼 내용이 지나치게 많게 느껴졌다. 다음에 시간을 갖고 더 찬찬히 읽어보면 좋겠다. 나의 질문: 우리가 남에게 사랑 받기를 원하는 맘 불안한것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 K
    KyungSeok
<불안> ⭐️⭐️⭐️⭐️
알랭 드 보통의 불안은 우리가 흔히 느끼는 불안을 현상이 아니라 근원을 찾아 풀어내는 책이다. 이 책은 단순히 경제적 어려움이나 성취하지 못한 욕구, 예기치 못한 사건, 혹은 죽음과 같은 일반적인 불안 요소를 넘어, 우리 사회의 구조와 사람들 간의 관계에서 비롯된 심리적 요인들을 파헤친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느끼는 불안의 주요한 원인은 다른 사람들과의 끊임없는 비교와 그로 인해 발생하는 상실감과 좌절감에 있음을 지적한다. 책의 ‘원인’ 챕터 첫 장에 나오는 인용구는 이러한 불안의 본질을 잘 보여준다. “우리가 현재의 모습이 아닌 다른 모습일 수도 있다는 느낌. 우리가 동등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우리보다 나은 모습을 보일 때 받는 그 느낌. 이것이야말로 불안의 원천이다.”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스스로가 큰 불안을 느끼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책을 읽어가며 나 역시 무의식적으로 불안을 느끼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동시에 내가 그 불안을 크게 느끼지 않았던 이유도 알게 되었다. 기독교가 흔히 느끼는 세속적 불안, 특히 타인과의 비교에서 비롯된 불안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인간이 가진 가치와 존엄이 세상의 성공이나 타인의 평가에 의존하지 않음을 되새기는 신앙이 있기에. p.s. 처음에는 별 다섯개 주려고 했는데 해법 부분은 어려워서 하나 뺌.
  • sungwhanss
<불안> ⭐️⭐️⭐️
워낙 주제와 해결이 많아 뭐라고 적어야 될지 모르겠다. 인상깊은 구절을 몇개 꼽는다면, 다음과 같다. “우리와 사귀고 싶어 죽을 지경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부르는 게 좋을까요?” “안 되지, 얘야. 우리와 사귀고 싶어 죽을 지경인 사람들은 우리가 사귈 만한 사람들이 아니야. 우리가 사귈 만한 사람들은 오직 우리를 사귀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들뿐이란다!” "여론은 모든 의견가운데 최악의 의견이다" "사랑의 대상이 되는것보다 공포의 대상이 되는게 훨씬 더 안전하다" 불안은 스스로 만드는 것인것 같다. 해결책도 본인이 알지 않을까? 질문 1. 불안할 때가 있는지? 질문 2. 불안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 W
    Win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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