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사소한 것들 ⭐️⭐️⭐️
오랜만에 실물 책을 사서 읽어보았는데, 생각보다 책이 짧아서 놀랐고 반전은 아니지만 예상했던 결말이 아니라서 또 놀랐습니다. 펄롱의 고뇌와 결국 소녀를 구하기로 행동하는 모습을 보며, 저는 펄롱보다도 그에게 친절을 베풀었던 미시즈 윌슨의 친절이 계속 생각났습니다. 어쩌면 이미 부자였던 미시즈 윌슨이 펄롱에게 베푼 것은 그녀의 부에 비하면 '이처럼 사소한 것들'일 수 있지만, 이런 사소한 친절은 펄롱이 결국 한 생명을 구출하는데 큰 힘으로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친절의 선순환을 보며 지금의 나를 만들었던 누군가의 사소한 친절은 무엇이였는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시험기간이라는 핑계로 이 책을 제대로 곱씹지 못했다는 점인데요. 많은 후기들은 이 책은 두 번 읽어야 그 진가를 안다고 하는데 이 책의 깊이를 깨닫지 못한 채로 시간에 쫓기듯 읽어버린게 참 아쉽습니다. 시험기간이 끝나면 이 책을 좀 더 여유롭게 읽어보고 싶네요! 질문1. 펄롱의 이야기는 미시즈 윌슨의 친절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지금의 나를 만들었던 누군가의 사소한 친절(사랑)이 있었나요? 있었다면 어떤 것이였는지 궁금합니다. 질문2. 소녀를 데려간 펄롱에게는 어떤 변화가 펼쳐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