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절반 이상이 생성형 AI 사용 경험 있어, 하지만 일상적 사용은 아직 미미
청소년과 청년의 생성형 AI 활용과 인식 조사 결과 절반 이상 사용 경험 있으나 일상적 활용은 제한적... 특히 흑인, 라틴계 청소년 주 단위 사용 비율 높아 정보 습득, 창의적 활동 등에 활용... 편견, 일자리 감소, 사생활 침해 등은 우려 사항 미래에 긍정적·부정적 영향 공존할 것으로 예상... 10대 "어른들이 AI에 관심 가져 달라" Common Sense Media가 Hopelab, 하버드대 Center for Digital Thriving과 함께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4-22세 미국 청소년의 51%가 ChatGPT 등 생성형 AI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거의 매일 사용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에 불과해, 아직 일상적 활용 수준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의 8%는 생성형 AI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인종별로는 흑인과 라틴계 청소년의 주 단위 생성형 AI 사용 비율이 백인보다 2배가량 높았다(16%, 14% vs. 7%).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사용 경험이 더 많았다(53% vs. 48%). 생성형 AI 사용 목적으로는 정보 습득(53%)과 아이디어 발상(51%)이 가장 많이 꼽혔고, 학업(46%), 이미지 생성(31%), 음악 제작(16%), 업무(16%), 코딩(15%) 등이 뒤를 이었다. 흑인과 라틴계 청소년이 백인 청소년에 비해 대부분의 활동에서 생성형 AI 활용도가 더 높았다. 한편 생성형 AI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아서'(34%), '부정행위나 표절과 연관돼 있어서'(24%), '사용법을 몰라서'(23%), '사생활 침해나 정보 유출이 우려돼서'(22%) 등이 제시됐다. LGBTQ+ 청소년은 이성애자/시스젠더 청소년에 비해 정보의 부정확성이나 편견(34% vs. 14%), 재미 부족(36% vs. 9%)을 이유로 더 많이 꼽았다. 향후 10년간 생성형 AI가 삶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41%가 긍정과 부정이 공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9%는 대체로 부정적, 16%는 대체로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LGBTQ+ 청소년은 이성애자/시스젠더 청소년보다 부정적 영향을 예상하는 비율이 높았다(28% vs. 17%). 긍정적 기대감으로는 정보 접근성 향상으로 학업과 업무가 수월해질 것, 창의성이 증대될 것 등이 언급됐다. 우려 사항으로는 일자리 감소, AI의 인류 지배, 지적재산권 침해, 허위정보 확산, 사생활 침해 등이 제기됐다. 또 다른 설문에서 13-17세 청소년들은 어른들에게 "세상이 변하고 있다", "우리가 미래"라며 "AI가 미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일부는 "AI가 섬뜩하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지만, "AI가 어떻게 발전할지 기대된다"는 긍정적 의견도 있었다. 청소년들은 어른들이 AI에 관심을 갖고 사용법을 배워 자신들을 지도해주길 바랐다. AI를 학습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는 한편, 숙제 대신 해주는 것은 경계했다. 어른들이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도 AI에게 묻고, 때로는 위안과 교감을 나누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AI가 왕따의 수단이 되거나, 부모님께 거짓말하는 데 쓰이기도 한다고 인정했다. 이번 조사는 생성형 AI가 교육계와 산업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임을 시사한다. 특히 소외계층 청소년의 건전한 AI 활용과 정신건강을 위한 정책과 프로그램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동시에 AI가 초래할 잠재적 위험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장점은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세대를 아우르는 사회적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원문:https://www.commonsensemedia.org/research/teen-and-young-adult-perspectives-on-generative-ai-patterns-of-use-excitements-and-concer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