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vs 디지털: 아이들의 읽기 이해력 차이를 밝히다
핵심 요약 디지털 기기가 학습의 필수 도구가 된 지금, 우리 아이들의 읽기 능력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을까요? 최근 노르웨이 연구진은 아이트래킹 기술을 활용해 종이책과 디지털 읽기의 차이를 밝혀냈습니다. 8학년 학생 10명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는 25,000개 이상의 시선 데이터를 분석했고, 놀라운 결과를 발견했습니다. 연구 배경과 방법 이번 연구는 디지털 전환시대에 발맞춰 학생들의 읽기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자 시작되었습니다. 연구팀은 8학년 학생 10명을 신중하게 선발했고, 각각 다른 읽기 수준을 가진 학생들을 포함시켰습니다. 모든 학생들은 "The Friendly Walrus"와 "Seed Deceives Dung Beetle"이라는 두 개의 텍스트를 읽었는데, 한 번은 종이로, 한 번은 화면으로 읽었습니다. 주요 발견 연구 결과는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같은 내용을 읽었음에도 종이책으로 읽었을 때 55점(70점 만점), 디지털로 읽었을 때 44점을 기록했습니다. 이 차이는 통계적으로도 의미있는 수준이었습니다(p=0.02). 특히 평소 학업 성취도가 높은 학생들에게서 이 차이가 더 크게 나타났습니다. 더 흥미로운 점은 읽기 행동의 차이였습니다. 화면으로 읽을 때 학생들은 무려 112회나 되돌아가서 다시 읽는 모습을 보였지만, 종이책으로 읽을 때는 38회에 그쳤습니다. 전체 읽기 시간은 비슷했으나, 화면 읽기에서 더 많은 재읽기가 필요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학생들의 인식과 실제 연구의 가장 중요한 발견은 학생들이 자신의 읽기 행동 차이를 거의 인식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두 매체 간 차이가 없다고 생각했으며, 오히려 일부는 화면으로 읽을 때 더 빠르고 편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나 실제 데이터는 화면 읽기가 더 많은 재확인과 재읽기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교육적 의미 이 연구 결과는 디지털 교육 환경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첫째, 모든 학습 자료를 무조건 디지털화하는 것은 재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 디지털 읽기를 할 때는 추가적인 학습 지원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셋째, 학생들에게 자신의 읽기 행동을 인식하고 개선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현재 많은 학교들이 디지털 기기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는 디지털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전통적인 읽기 방식의 장점도 함께 고려해야 함을 시사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디지털과 종이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장단점을 이해하고 상황에 맞게 활용하는 지혜일 것입니다.
- 콘텐주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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