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일의 60%를 AI와 함께" - 앤트로픽 직원들이 말하는 AI 시대 일의 미래
AI 기업 앤트로픽이 자사 직원 132명을 대상으로 흥미로운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AI를 만드는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AI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일하는 방식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살펴본 것입니다. 놀라운 생산성 향상 가장 눈에 띄는 결과는 생산성의 급격한 증가입니다. 1년 전만 해도 직원들은 업무의 28%에서 AI를 활용하며 20% 정도의 생산성 향상을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업무의 60%에서 AI를 사용하며, 생산성이 50%나 증가했다고 답했습니다. 일부 파워유저들은 생산성이 100% 이상 올랐다고 보고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각 작업에 투입하는 시간은 약간 줄었지만, 전체 작업량은 훨씬 더 크게 증가했다는 것입니다. 즉, AI 덕분에 같은 시간에 더 많은 일을 해낼 수 있게 된 것이죠. AI에게 맡기는 일, 내가 하는 일 직원들은 주로 버그 수정(55%)과 코드 이해(42%)에 AI를 가장 많이 활용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작업을 AI에게 맡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신이 잘 모르지만 복잡하지 않은 일 결과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일 반복적이고 지루한 일 코드 품질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일 한 엔지니어는 "작업이 신나고 재미있을수록 AI를 쓰지 않는다. 하지만 저항감이 느껴지는 일은 AI와 대화하며 시작하는 게 더 쉽다"고 말했습니다. 모두가 '풀스택'이 되다 가장 흥미로운 변화는 직원들이 자신의 전문 분야를 넘어서는 일을 하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백엔드 개발자가 UI를 만들고, 보안팀이 낯선 코드를 분석하고, 연구원들이 데이터 시각화 도구를 만듭니다. 한 백엔드 엔지니어는 "프론트엔드나 데이터베이스, API 코드를 다룰 수 있게 됐다. 예전에는 전문가가 아닌 분야는 건드리기 겁났는데"라고 전했습니다. 직원들은 AI 덕분에 이전에는 우선순위에서 밀렸던 작은 개선 작업들도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합니다. 전체 작업의 27%는 AI가 없었다면 아예 하지 못했을 일들입니다. 하지만 우려도 있습니다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엔지니어들이 걱정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기술력 저하 우려: "AI가 답을 바로 찾아주니까,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줄었다"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특히 경력이 적은 개발자들은 '어려운 방법'으로 기술을 익힐 기회가 줄어들까 봐 걱정합니다. 동료와의 교류 감소: AI가 질문의 첫 번째 상담자가 되면서 동료들과의 협업과 멘토링 기회가 줄었습니다.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게 좋은데, 이제 그들이 '덜 필요해진' 게 슬프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불확실한 미래: "단기적으로는 낙관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AI가 모든 걸 하게 되어 나와 많은 사람들이 필요 없어질 것 같다"는 솔직한 고백도 나왔습니다. 코딩의 의미가 바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