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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공지] 11월 알파카책방
sungwhan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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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군사학교를 갓 졸업한 젋은 장교 조반니 드로고는 언제 쳐들어올지 모르는 타타르인을 기다리며 일평생 한 요새에서 지내게 됩니다. 기다림은 헛된 희망이었을까 기대일까. 불확실한 기다림과 반복되는 생활 사이에서 시간은 계속해서 흘러갑니다.
2023년도 저물어가고 있네요. 하루하루 희망에 기대어 살아가기도 하지만, 어쩌면 삶을 소진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겠습니다. 11월 가을, 고전문학 <타타르인의 사막>을 통해 시간과 싸우며 살아가는 인간 군상에 대해 같이 이야기 해봅시다.
모임 안내
1.
일시/장소
일시 : 11/16(목) 20-22시
장소 : Nuguna 종로점
2.
참여 신청
신청 : 11/2(목) 자정까지 (모임 2주전)
인원 :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최대 12명
3.
발제문/감상평
발제문 : 11/9(목) 공유
감상평 : 11/14(화) 자정까지 작성
책 소개
<타타르인의 사막>, 디노 부차티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0780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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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춉춉 공지] 연말 춉춉
짜잔- 알파카책방 연말 춉춉 공지합니다-!!🎅 일시 : 12/22(금) 19:00 (식사는 19시, 모임은 20시부터) 장소 :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42 1002호 https://naver.me/xI2gamex
sungwhanss
[모임 공지] 12월 알파카책방
책 소개 <기다릴 때 우리가 하는 말들>은 총 7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김병운 작가의 첫 소설집 입니다. 모두 퀴어 문학이며 책 속의 화자들은 나와 나를 둘러싼 세계뿐 아니라 타인의 자리까지 고민하며 이야기합니다. 한편 한편 가볍게 읽으면서,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성 소수자 정체성에 대한 진실함과 용기, 사회적 구조가 무엇인지 이야기 해보아요!! 모임 안내 일시/장소 일시 : 12/21(목) 20-22시 장소 : Nuguna 종로점 참여 신청 신청 : 12/7(목) 자정까지 (모임 2주전) 인원 : 최소인원 6명! 선착순 최대 12명까지 신청 링크 : https://forms.gle/RmQSYGyH9JawLUuD6 발제문/감상평 발제문 : 12/14(목) 공유 감상평 : 12/19(화) 자정까지 작성 책 소개 <기다릴때 우리가 하는 말들>, 김병운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617573005
11월 발제문 : <타타르인의 사막>
Quotes 넋이 나간 드로고는 요새를 뚫어져라 바라보며, 사람이 닿을 수 없으리만치 저토록 세상과 동떨어진 저 고독한 성에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지 스스로에게 되물었다. 저곳엔 어떤 비밀들이 숨어 있을까? (p13) "가끔 이런 생각이 드네. 우리가 전쟁을 원하고, 절호의 기회를 기다리고, 불행에 화를 내는 이유는 결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이지...(중략)...어쩌면 모든 문제가 거기에 있는지 모르지. 우리가 지나치게 망설이는 건 아닌가 싶어. 실제로 그럴 만한 때는 언제나 있는데 말이야." (p170-171) 조반니 드로고, 더이상 요새를 생각하지 마라. 네가 고원 가장자리에 도착했던 그 시간을 뒤돌아보지 마라. 길은 이제 골짜기로 빠지려는 참이다. 뒤를 돌아보는 것은 아주 무모한 실수가 될 것이다...(생략)...그렇게 인생의 한 장이 천천히 넘어가면서 이미 끝나버린 다른 장들과 합쳐지고, 맞은편에서 또다른 장이 펼쳐진다. 넘어간 쪽은 고작 얇은 층에 불과하고, 그에 비하면 앞으로 읽어야 할 장들은 무궁무진한 종이 뭉치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중위여, 다음으로 나아가려면, 언제나 삶의 일부인 또다른 장은 써버려야만 하는 법. (p180) 서로를 얼마나 사랑하는지와 상관없이 인간이란 항상 멀리있음을 드로고는 깨달았다. 누군가 고통을 겪는다면 그건 온전히 그의 몫일 뿐, 그 고통의 작은 부분이라도 다른 누군가 대신 짊어져줄 수는 없는 것이다. 누군가 괴로워할 때면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그를 사랑한다 해도 그와 똑같이 고통을 느끼지는 않으며, 바로 여기서 삶이 고독해진다는 것을 그는 깨달았다. (p236) 그래도 시간의 조용한 박동은 점점 더 빨리 삶의 운율을 재촉하며 흘러갔다. 잠시도 멈춰 있지 못할 뿐 아니라 뒤를 흘낏 쳐다볼 새도 없다. ‘멈춰, 멈춰!’라고 소리를 지르지만 소용없음을 깨닫는다. 사람도 계절도 구름도, 모든 게 달아나버린다. 암벽에 매달리고, 바위 꼭대기에서 버텨봤자 소용없다. 지친 손가락이 벌어지고, 팔은 힘없이 늘어진다. 느리게 흐르지만 결코 멈추지 않는 저 강물에 늘 휩쓸려갈 뿐이다.(p243) 발제자's Comment 디노 부차티는 고립무원의 요새에서 언제 올지 모르는 적을 기다리는 드로고 중위의 삶을 통해 인간의 고독하고 불안한 실존적 삶과 인정사정없이 우리를 갉아먹는 시간을 보여주며 부조리함을 보여줍니다. 책장을 넘길수록 미혹과 실수와 고뇌로 얼룩진 삶으로 이어지는 드로고 중위를 보면서, 우리는 '인간은 필연적으로 외롭고 고독한 존재'라는 인식을 하게 되는 건 아닐까요? 한줄평 Talk 이번 책에 대한 한줄평을 말씀 해주세요. (전체적인 소감, 장단점, 배웠거나 동의하지 않는 부분 등) Book Talk#1 '인간은 필연적으로 외롭고 고독한 존재'라는 말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타타르인의 사막>에 담긴 내용을 인용해 그 이유를 설명해주세요. 소설 속 상관들은 자신들이 목격한 진실을 부하들에게 알리지 않습니다. 그로 인해 요새의 존재 가치는 끊이지 않고 이어집니다. 부조리는 인간의 필요악일까요? 혹은 고발의 대상일까요? 여러분의 삶에서 '결코 오지 않을 적'에 비견할 만한 대상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그리고 그 대상과 직면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고 보시나요? Book Talk#2 알파카 멤버들의 질문으로 진행됩니다. 모임 전 독후감과 나누고 싶은 질문을 함께 올려주세요!🙋‍♂️ 마무리 Talk 오늘 모임은 어떠셨나요? 이번 책과 모임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점에 대해 이야기하며 마무리 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