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Sign In

우리는 인공지능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할까요?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무심코 보았던 유튜브 영상이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되어 내 관심사에 맞는 영상들을 추천해 주기도 하고, 온라인 쇼핑몰에서의 구매 목록을 바탕으로 맞춤형 상품을 제안받기도 합니다.

유발 하라리는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에서 우리가 점차 알고리즘에 종속되거나 의존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최근 ChatGPT와 같은 AI 기술의 등장으로 글쓰기, 대화, 그림 그리기, 심지어 영상 제작까지 인공지능이 도맡아 하는 모습을 직접 경험하거나 뉴스를 통해 접하게 되면서, 유발 하라리가 예견한 미래의 모습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은 더 이상 특정 분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우리 삶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입니다.
💬
그렇다면 우리는 인공지능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할까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인간과 인공지능에 대한 이해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인간은 직관과 경험을 바탕으로 사물을 인식하고 구분하는 데 탁월합니다. 예를 들어, 건포도가 박힌 식빵과 강아지 그림을 구분하거나, 면사포를 쓴 강아지와 면사포를 쓴 사람을 구분하는 것은 인간에게는 쉬운 일입니다. 반면, 인공지능에게는 이러한 작업이 많은 자원과 복잡한 알고리즘을 필요로 하는 어려운 과제입니다. 그러나 인공지능은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패턴을 찾아내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뛰어납니다. 인간이 수행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작업들을 인공지능은 순식간에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인공지능의 강점을 교육에 활용한다면, 학생 개개인의 학습 수준, 속도, 그리고 선호하는 학습 방식을 파악하여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에게 최적화된 방식으로 학습할 수 있으며, 이는 학습 효과를 높이고 학습에 대한 흥미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공지능은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 기반의 교육 플랫폼은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지식을 탐구하며, 자신의 이해 수준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는 학생들의 자기 주도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고, 성취감을 느끼게 하여 학습 동기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만이 가진 고유한 능력도 있습니다. 바로 호기심을 가지고 문제를 발견하고, 기존의 정의에 의문을 품는 것입니다. 이는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의 토대가 되며, 새로운 지식과 가치를 창출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인공지능이 아무리 발전한다 해도 이러한 인간 고유의 능력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인공지능이나 알고리즘에 종속되지 않기 위해서는 인간만이 가진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인간과 인공지능이 협력하는 미래의 교실을 상상해 보십시오.
인공지능의 강점을 활용하여 학생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학습 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인간만이 가진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는 교육에 중점을 두게 될 것입니다. 인공지능은 정해진 규칙과 패턴에 따라 문제를 해결하지만, 인간은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간은 주어진 정보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력은 급변하는 미래 사회에서 인간만이 가진 고유한 강점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교육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에서 나아가, 학생들의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고 키워나갈 수 있으며, 미래 사회에서 필요한 역량을 기를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인공지능 연구는 인간에 대한 이해라는 인류의 근본적인 과제와 맞닿아 있습니다. "인간에게 배움은 어떻게 일어나는가?"라는 의문에서 출발한 뇌의 학습 방식은 인공지능 발전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마찬가지로 인공지능을 통해 우리는 인간의 학습과 배움에 대한 이해를 더욱 깊이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인공지능이 정확히 어떻게 배우고 학습하는지에 대해 아직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공지능의 발전에 따른 부작용도 존재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이에 대해 적절히 대처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교육의 본질은 변함없겠지만, 그 방식과 내용은 시대에 맞게 진화할 것으로 예견됩니다. 이러한 디지털 변혁 시기에 인간과 인공지능이 서로의 강점을 인정하고 협력하는 관계를 맺을 때, 우리는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갖춘 인재교육을 고민해야 합니다. 특히, 인간만이 가진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는 교육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인공지능이나 알고리즘에 종속되지 않고, 인간 고유의 능력을 발휘하며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말입니다.
인공지능과 함께하는 교육, 인간만이 가진 고유한 능력을 기르는 교육으로 나아가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현장에 적용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인공지능의 학습 과정과 그에 따른 영향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인공지능 시대에 학생들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