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학습이란 단순히 데이터를 축적하고 문제에 반응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그것은 무의식의 경험을 의식적으로 탐구하고 가시화하여 내면화하는 과정이자, 습득한 지식을 다양한 맥락에 전이하여 활용하는 능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인간은 외부 정보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주도적으로 의미를 구성하고 재구성하는 존재인 것입니다.
이를 인공지능의 학습과 비교해 보면 흥미로운 차이점이 발견됩니다. 인공지능은 대량의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처리하여 패턴을 인식하고 문제에 대응하는 데 뛰어난 성능을 보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기본적으로 통계적 상관관계에 기반한 학습일 뿐, 인과관계를 추론하거나 맥락을 이해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