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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공지능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할까?(토니 스타크와 자비스)


최근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으로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AI와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교육 분야에서 AI는 개인별 맞춤 학습, 방대한 정보 제공 등 많은 혜택을 가져다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AI가 인간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 또한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얼마 전 초등학교 6학년 된 딸아이가 코딩을 배우다가 "어차피 AI가 우리보다 코딩을 잘 하는데 내가 왜 배워야 하나"라며 의문을 제기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에 나는 딸에게 영화 '아이언맨'의 스토리를 들려주었니다.
천재 과학자 토니 스타크가 AI 비서 자비스와 함께 아이언맨 슈트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두 주체 간의 협업이 얼마나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지 모습에 대해 설명해 주었습니다.

영화에서 토니 스타크는 아이언맨 슈트의 설계와 개발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핵심적인 문제에 대한 통찰을 보여줍니다. 반면 자비스는 방대한 데이터를 순식간에 분석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등 실질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발휘합니다. 이들의 협업은 서로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스타크의 직관과 자비스의 정밀함이 결합할 때, 비로소 최강의 슈트가 탄생하였습다.
이 이야기를 딸에게 들려주면서, 나는 이렇게 조언했습니다. "너도 코딩을 배우면서 AI와 협력하는 방법을 익혀 나가렴. AI가 빠르고 정확하게 코드를 생성해 주는 동안, 너는 그것을 바탕으로 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프로그램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거야. 마치 아이언맨의 토니 스타크처럼 말이지. 결국 AI는 너의 능력을 배가시켜 주는 멋진 도구가 될 거란다."

이처럼 AI는 분명 특정 영역에서 인간을 뛰어넘는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인간만이 가진 창의력과 감수성, 공감 능력 등은 결코 AI가 대체할 수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오히려 AI의 발전은 인간에게 단순 작업을 대신 맡김으로써 인간이 보다 창의적이고 본질적인 일에 몰두할 수 있게 해 줄 수 있지 않을까요?.

따라서 우리는 AI를 경계하거나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AI와 협력하는 관계를 만들어 갈 것을 제안합니다. AI를 윤리적 기준에 맞게 개발하고, 인간을 돕는 도구로 활용하는 한편, AI로는 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능력을 더욱 계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 현장에서도 학생들이 AI를 적극 활용하되, 스스로 사고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AI에 의존하거나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도록, 학습자의 자율성과 주체성을 북돋우는 교육이 필요한 시점이 왔습니다.
결국 AI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AI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저의 생각을 적어 보았습니다. 기술의 발전을 두려워하기보다 적극 수용하되, 비록 영화의 스토리이긴 하지만 토니 스타크와 자비스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인간과 AI가 조화롭게 협력하는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고 저는 딸에게 말해 주었습니다.
나는 딸이 AI와 더불어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