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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마의 가치, 내면의 힘을 발견하다

2024.4.12

<공자의 천리마에 대한 언급은 논어의 「헌문」편에 나옵니다. 원문은 "子曰 驥不稱其力 稱其德也"로,
직역하면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천리마는 그 힘을 칭찬받는 것이 아니라 그 덕을 칭찬받는 것이다.>
공자는 천리마의 진정한 가치는 그 힘이 아니라 덕에 있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천리마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인재를 상징하지만, 공자는 능력 그 자체보다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오늘날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심리학자 아들러는 타인의 인정에 의존하는 삶은 진정한 자유와 거리가 멀다고 말했습니다. 칭찬과 비난에 일희일비하는 사람은 내적 동기가 약해지고 타인의 평가에 휘둘리게 됩니다. 이는 아이러니하게도 스스로를 속박하는 결과를 낳습니다.
진정한 자유란 외부의 기준이 아닌 내면의 voice를 따르는 것입니다. 자신의 장점과 한계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겸허한 자세로 끊임없이 성장해 나가려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자존감은 이런 내적 여정을 통해 획득되는 것이지, 남들의 인정 속에서 찾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우리 안에는 저마다 천리마가 있습니다. 단지 그 힘을 어디에 쓸 것인가가 중요할 뿐입니다. 재능을 자랑하고 칭찬받는 데 목매달기보다는, 그것을 타인을 위해, 사회를 위해 나누는 일에 투자해야 합니다. 천리마의 힘은 자신의 영광이 아니라 세상의 빛이 되어야 빛나는 법입니다.
우리의 내면에는 무한한 잠재력이 숨어 있습니다. 그것을 발견하고 존중할 때 비로소 우리는 자유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타인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확고한 자존감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공자와 아들러는 시대를 초월해 우리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천리마의 능력을 자랑하고 싶습니까, 아니면 그 능력으로 세상을 밝히고 싶습니까?
우리 모두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때, 진정한 꿈과 행복의 날개를 펼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