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을 재는 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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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랄라 한기쌤

여한기 수석 소개
놀이, 프로젝트 수업, 에듀테크 활용한 수업은 제 교육 철학의 중심에 있습니다.
놀이는 아이들에게 학습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어주며, 그들이 자연스럽게 지식을 흡수하고 스스로 발견하도록 도와줍니다. 프로젝트 수업은 학생들에게 협력, 문제 해결, 창의성을 기르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에듀테크는 현대적인 교육에 필수적인 도구로 활용되며, 학생들을 디지털 시대에 대비하도록 지원합니다.
저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즐거움을 느끼며 동시에 미래를 위한 필수적인 기술과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 어떻게 배우는가?
플라톤에서 아리스토텔레스에서 찾은 배움의 두 갈래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에서 플라톤은 하늘을, 아리스토텔레스는 땅을 가리킨다. 두 철학자의 손짓은 배움의 두 방향을 상징한다. 플라톤식 배움: 보이지 않는 개념과 본질 아리스토텔레스식 배움: 구체적 경험과 관찰 오늘날 교육에서도 이 두 흐름은 그대로 이어진다. 개념기반 교육과정은 플라톤에, 경험중심·프로젝트 학습은 아리스토텔레스에 가깝다. 그런데 실제 교실에서는 이 둘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것이 쉽지 않다. 개념을 다루려 하면 많은 학생들이 멈춘다. 그러나 그들은 생각이 없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생각을 시작하는지 배운 적이 없을 뿐이다. 이 관점은 훗날 존 듀이에게 이어지고, 학교라는 공간에 새로운 질문을 던지게 했다. "학생들은 왜 교실에서 가만히 앉아 있어야 하는가?" 듀이는 배움을 고정된 지식이 아니라 경험의 재구성이라고 보았고 학생이 실제 문제를 탐구하면서 스스로 의미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강조했다. 프로젝트 기반 학습과 경험 중심 교육은 이러한 듀이의 사유를 계승한 흐름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땅을 향한 손짓'은 결국 듀이의 교실에서 활동, 탐구, 문제 해결이라는 형태로 다시 살아난 셈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는 늘 이 두 가지 방식 사이를 오가며 배워왔다. 어떤 날에는 책 한 구절에서 세상을 보는 새로운 개념을 발견하고 또 어떤 날에는 직접 부딪친 경험 한 번이 모든 설명을 대신하기도 한다. 플라톤식 배움이 지식을 더 넓게 만들고 아리스토텔레스식 배움이 지식을 더 깊게 만든다면 우리가 찾는 진짜 배움은 아마 그 두 흐름이 만나는 자리일 것이다. 지금까지의 교육과정은 이러한 학습 논쟁 흐름의 반복이었다. 개념이 먼저인가? 경험이 먼저인가?
  • cool_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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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의 시대, 사라져가는 손의 기억
다시 생각한 배움의 본질 기술은 언제나 인간의 상상을 밀고 나아가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 속도가 우리를 앞질러 버리기 시작했다. 최근 구글에서 공개된 '나노 바나나'라는 모델은 단 몇 줄의 문장만으로 전문가의 손길을 닮은 그림을 만들어낸다. 그 완성도를 보고 있자면 인간은 더 이상 세밀한 손놀림을 연습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에 들어선 듯하다. 놀라움 뒤에 묵직한 두려움이 찾아왔다. "이러다 내가 대체되는 건 아닐까? 내가 겪어온 시간과 노력은 이제 어떤 의미를 가지는 걸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을 때 떠오른 사람은 다름 아닌 어머니였다. 카메라를 든 일흔일곱의 할머니 어머니는 47년생 돼지띠. 만으로는 77세, 예전 나이로는 79세. 내년이면 팔순잔치를 앞두고 계신다. 그러나 '나이'라는 말이 어머니의 삶을 설명하기엔 늘 어딘가 부족하다. 10년 전, 어머니는 DSLR 카메라를 배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8년 전, 스스로 촬영하고 편집한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기 시작했다. 구독자는 많지 않다. 400명 남짓. 하지만 매년 1~2편씩 꾸준히 업로드하는 그 성실함은 어떤 알고리즘도 모방할 수 없다. 꽃차를 우려 내는 손길, 정갈한 식탁, 여행지의 낯선 풍경, 가족의 웃음. 어머니의 영상은 화려하지 않지만 특유의 세월이 배어 있다. 수고의 결, 눈빛의 깊이, 촬영이라는 행위를 통해 자신을 단단하게 만들어온 시간의 흔적. 나는 그 흔적이 AI가 만든 완벽한 영상보다 훨씬 더 귀하게 느껴진다.
  • cool_han
에피소드 1 — 토끼와 거북이의 교실, 배움의 방향을 찾다
2017년 겨울이었다. 학교로 도착한 한 장의 공문에서 낯익은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 '애플코리아.' 실리콘밸리는 못 가더라도, 서울에 있는 애플코리아 본사 정도라면 한번쯤 가보고 싶다는 작은 설렘이 마음 깊은 곳에서 피어올랐다. 그 마음을 안고 나는 서울행 KTX에 올랐다. 타고난 길치라 서울역에 내린 순간부터 이미 모험이 시작됐다. 몇 번을 헤매고, 지도를 들여다보고, 다시 돌아서기를 반복한 끝에 마침내 애플코리아 본사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작은 성취감이 스쳤다. 연수실에는 전국에서 모인 젊은 선생님들이 가득했다. 20대, 30대 초반이 대부분이었고, 나는 그 사이에서 40대 중반의 어색한 긴장감을 조용히 꺼내 들었다. 연수가 시작되고 강사님은 친절하게 설명을 이어갔지만, 나는 아이패드를 손끝으로 터치하는 것조차 익숙하지 않아 마음속에서 작은 불안이 피어올랐다. 혹시라도 어설픈 내 손길이 기기를 고장 내기라도 할까 봐, 더 조심스럽고 더 소극적으로 기기를 다루었다. 누군가는 토끼처럼 빠르게 화면을 넘겼고,
  • cool_han

멘토링 라운지

선생님께서 활용하실 수 있는 수업자료를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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