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9월 23일 개발자 행사 IF Kakao 25에서 카카오톡 개편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개편은 15년 만에 이뤄진 대규모 업데이트로 단순한 메시징 기능을 넘어서 소셜 플랫폼과 인공지능 서비스로의 확장을 본격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됐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피드 형식으로 변한 친구탭과 채팅방 폴더 기능입니다. 친구 목록이 단순한 리스트 형태에서 친구들의 상태나 게시물 등을 볼 수 있는 피드형 구조로 바뀌었고 공개 범위나 댓글 허용 여부 등도 세부적으로 설정 가능합니다. 또한 사용자는 자신이 원하는 기준에 따라 폴더를 직접 만들어 대화방을 정리할 수 있게 됐습니다.
메시지와 보이스톡에서도 작지만 큰 변화가 있습니다. 기존의 메시지 삭제 기능에 더해서 수정 기능이 탑제됐습니다. 이용자는 보낸 메시지를 최대 24시간 이내에 다시 고칠 수 있고 수정된 메시지에는 "수정됨"으로 표기됩니다. 보이스톡에서는 녹음 기능이 추가됐고 AI가 요약도 해줍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AI와의 결합으로 카카오의 자체 AI 에이전트인 카나나는 온디바이스 기반으로 대화 맥락을 이해하고 상황에 맞는 제안이나 일정 관리, 정보 안내 등을 수행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다음 달부터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거쳐 출시될 예정입니다.
오픈AI와의 협업도 본격화됩니다. OpenAI의 최신 GPT-5 모델 기반 ChatGPT 기능이 10월부터 추가돼 상단에서 챗GPT를 바로 쓸수 있게 됩니다. 앱을 전환하지 않고도 카카오맵, 선물하기, 멜론 등 카카오 서비스와 바로 연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