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그마가 현지 시간 7월 31일 뉴욕증권거래소에 ‘FIG’라는 종목 코드로 성공적으로 상장했습니다. 주가는 공모가인 33달러에서 시작해 첫날 주가는 115.5달러로 마감하며 하루 만에 250%가 넘는 급등을 기록했습니다.
사실 2022년 어도비가 Figma를 20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는데요, 영국과 유럽 규제당국의 반독점 이슈로 인수가 무산되면서 피그마는 독자적인 상장을 선택했습니다.
성장세도 눈에 띕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약 2억 5천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약 40% 성장했고 월 사용자 수는 1,3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구글, 넷플릭스,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글로벌 대기업이 주요 고객일 만큼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습니다.
이번 피그마의 IPO 상장은 2022년 이후 침체됐던 기술 IPO 시장에 강력한 재개의 신호탄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특히 어도비의 인수 시도가 실패로 돌아간 이후 독자 생존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이번 상장이 성공할 경우, 올해 미국 증시의 대표적인 IPO 사례로 기록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