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만에 한국의 시차에 적응됐어요. 작년에 전공에 대한 흥미를 잃고 휴학을 하고 나서부터 할 일도 내팽겨치고 별 일 없으면 방에서 핸드폰만 하다 보니 남들이 하루를 시작할 때 자고, 하루를 마무리할 때 일어나는 생활을 몇 개월 동안 이어갔어요.
그러다 올 여름에 여행을 갔다왔는데 평소 생활하던 시차랑 너무 잘 맞는 거예요. 낮에 돌아다니고 밤에 자는 생활은 활기를 얻는다는 걸 깨닫고 한국으로 돌아왔으나 귀신같이 의욕이 사라지며 다시 밤낮이 바뀐 삶이 시작됐어요. 오히려 전보다 더 심해져서 아직도 시차적응이 덜 됐냐는 말도 들었어요.
그러다 내일배움캠프를 알게 됐는데, ‘이걸 하게 되면 강제로 공부를 할테니 취업도 할 수 있고 생활 패턴도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을까?’하는 마음으로 신청하게 됐어요. 캠프에 참여한지 3주가 지난 지금 생활 패턴이 드디어 돌아왔어요.
또 흥미를 잃었던 원인인 객체지향설계도 아무것도 못할까봐 두려웠는데, 내배캠이 제공한 요구사항을 단계별로 따라가다보니 완성할 수 있어 자신감과 흥미가 생겼어요. 오히려 전보다 더 재밌게 느껴질 정도로요! 공부 싫어했던 제가 이제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남아서 더 공부하고 주말에도 공부를 할 정도로요! 내일배움캠프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지금도 밤낮이 바뀐 생활을 하고 미래가 없이 살았을 거예요. 고마워요 스파르타코딩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