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 기업가치 1,230조 원 돌파… 41조 원 투자 유치로 오픈AI 제치고 세계 1위 AI 기업 등극 임박
클로드(Claude)를 만든 인공지능 기업 앤스로픽(Anthropic)이 9,000억 달러(약 1,230조 원)를 웃도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300억 달러(약 41조 원) 이상의 신규 투자를 이르면 다음 주 안에 매듭지을 전망이다. 블룸버그 통신이 2026년 5월 22일 보도한 이번 라운드가 마무리되면 앤스로픽은 지난 3월 8,520억 달러로 평가받은 오픈AI(OpenAI)를 처음으로 넘어서며 세계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민간 AI 기업으로 올라서게 된다. 이번 투자는 세쿼이아캐피털(Sequoia Capital), 드래고니어 인베스트먼트 그룹(Dragoneer), 알티미터 캐피털(Altimeter Capital), 그린오크스 캐피털 파트너스(Greenoaks Capital Partners) 네 곳이 공동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 투자사가 약 20억 달러씩 베팅하는 구조이며, 피터 틸의 파운더스 펀드(Founders Fund)와 제너럴 캐털리스트(General Catalyst) 등 기존 투자자들도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주목할 점은 협상이 이번 달 초 시작돼 단 몇 주 만에 라운드가 성사 단계에 이르렀다는 것으로, 투자자들이 앤스로픽에 얼마나 공격적으로 자금을 집어넣으려 하는지를 보여준다. 이런 폭발적 자금 유입의 배경에는 앤스로픽의 가파른 실적 성장이 있다.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 CEO는 올해 1분기에 연환산 매출과 사용량이 80배 성장했다고 밝혔다. 회사의 연환산 매출(ARR)은 2025년 말 약 90억 달러 수준에서 2026년 4월 300억 달러 규모로 치솟았다. 2024년 1월 8,700만 달러에 불과했던 연환산 매출이 2024년 말 10억 달러, 2026년 2월 140억 달러, 3월 190억 달러를 거쳐 단기간에 30배 이상 불어난 셈이다. 성장의 상당 부분은 기업 고객 수요가 견인하고 있다. 앤스로픽은 막대한 연산 자원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마존(Amazon)은 클로드 모델의 학습과 배포에 필요한 최대 5기가와트(GW) 규모의 컴퓨팅 용량을 대가로 최대 250억 달러 투자를 약속했고, 구글 및 브로드컴(Broadcom)과 맺은 별도 계약을 통해 추가로 5GW의 연산 능력을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확보한다. AI 모델 경쟁이 사실상 '연산 인프라 군비 경쟁'으로 옮겨간 가운데, 이번 신규 자금 역시 천문학적 규모의 컴퓨팅 투자를 뒷받침하는 데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 팀제이커브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