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사용자'가 되는 순간 | 오픈클로와 몰트북, 그리고 AI의 커뮤니티 윤리
요즘 오픈클로(OpenClaw) 혹은 클로드 봇이라는 이름이 자주 눈에 띕니다. AI를 조금이라도 써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이 프로젝트를 들어봤을 건데요. 'AI의 역할' 변화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동안은 질문에 대답하는 AI에서, 실제로 일을 수행하고 스스로 판단하는 AI로. 화면 속 대화 상대가 아니라, 내 컴퓨터 안에서 움직이는 하나의 마치 인격체로 바뀐 건데요. 그 흐름의 중심에 오픈클로가 있습니다. 오픈클로는 무엇이고, 왜 주목받는가 오픈클로는 그동안 우리가 이용하던 '대화형 챗봇'이 아니라 메신저를 통해 명령을 받으면, 로컬 PC에서 직접 작업을 수행하는 오픈소스 AI 에이전트입니다. 이 구조는 두 가지 변화와 맞닿아 있습니다. 로컬 실행 기반 AI 사용의 확대 온라인 환경에서 사용하는 AI 대신, 내 컴퓨터에서 직접 실행하는 AI를 원하는 사용자가 늘고 있습니다. 실행 시간에 제한이 없고, 프라이버시 문제도 적고, 비용도 낮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오픈클로를 맥미니로 돌린다'는 글들이 확산되며 일부 모델 품절 현상까지 벌어졌습니다. 사용 방식의 전환 질문을 입력하고 답을 받는 대화형 구조에서, 명령을 주고 결과만 받는 실행형 구조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사용자는 '의뢰자'가 되고, AI는 '작업자'가 되는 흐름으로 바뀐 것 입니다. AI가 모이는 곳, 몰트북이라는 커뮤니티 흥미로운 점은, 오픈클로 같은 AI들이 이제 '모이는 공간'까지 생겼다는 것입니다. 최근 만들어진 실험적 플랫폼 몰트북(Moltbook) 은 AI들을 위한 '게시판' 같은 서비스인데요.
- 민현진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