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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3 정다원

시 서평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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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사람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눈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방울 눈물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기쁨도 눈물이 없으면 기쁨이 아니다 사랑도 눈물 없는 사랑이 어디 있는가 나무 그늘에 앉아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의 모습은 그 얼마나 고요한 아름다움인가 우리 모두 한번 쯤 '슬픔이 기쁨에게'라는 현대시를 읽어봤을 것이다. 물론 나도 고1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이어서 지겹도록 본 작품이다. 내가 고2로 올라오면서 처음 읽은 작품인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란 현대시를 읽었을떄 느낀 것은 내가 고1때 본 '슬픔이 기쁨에게' 시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관련 정보를 찾아본 결과 '슬픔이 기쁨에게'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작가가 같다는 것이다. 한국의 대표 서정시인이라고 불리는 정호승 작가가 바로 이 작품들의 작가이다. 정호승 작가는 첫 작품인 '슬픔이 기쁨에게'로 이름을 알리며 많은 상을 받았고 2024년인 오늘날에도 꾸준히 작품을 낸 대단한 작가이다. 오늘은 정호승 작가의 대표작품 중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란 작품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란 작품은 1988년 출간한 <외로우니까 사람이다>라는 책 안에 수록된 현대시이다. 이 시는 2연으로 이루어져있다. 1연과 2연에서는 화자가 사랑하지 않는 것과 사랑을 제시한 후 그 이유를 밝히는 구조가 반복된다. 각 연에서는 각각의 상징적 표현들이 두드러지고 작가의 생각이 드러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작품에서 상징적 표현들은 부정적인 의미와 긍정적인 의미 둘 다 내포되어 작품을 감상할때 각각의 상징적 표현이 무엇을 담고 있는지와 긍정적 의미인지 부정적 의미인지를 고민하며 읽을 수 있다. 이러한 요소들은 정호승 작가의 작품에서 드러나는 대표적인 특징들이다. 1연의 1행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에서 그늘은 현실의 아픔과 시련을 의미하고 있다. 2행에서는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로 한 번 더 부정을 해줌으로서 강한 긍정의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3행 '나는 한 그루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의 그늘은 타인의 아픔에 대한 공감과 배려, 포용력이란 긍정적인 의미이며 1행의 그늘과 대조된다. 6행 '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는 설의법을 쓰며 그늘의 가치와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1연은 햇살을 아름답게 하는 가치를 담고 있으며 '그늘'이란 대조적 의미의 시어를 사용해 시상을 전개한다. 다음은 2연으로 넘어가서 1행'나는 눈물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의 눈물이 현실의 슬픔과 고통을 담고 있다. 2행에서는 한 번 더 부정하면서 강한 긍정의 의미를 전달하고 1행의 2연과 유사한 통사 구조를 반복하면서 운율을 형성하고 있다. 3행에서는 눈물을 다른 사람의 고통을 함께할 수 있는 배려를 나타내면서 1행의 눈물과 대조를 이루고 1연과 비슷한 구조를 반복한다. 4행 '기쁨도 눈물이 없으면 기쁨이 아니다 사랑도 눈물 없는 사랑이 어디 있는가' 는 눈물이 사랑의 가치를 더 크게 해주며 설의법을 사용해서 사랑의 의미를 부각시키는 눈물의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5행으로 넘어가서 시련과 아픔을 겪으며 내면적으로 성숙을 이룬 공간을 나무 그늘이라 하고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의 모습은 고요한 아룸다움이라 말하며 설의법 사용을 통해 눈물의 가치와 의미를 강조한다. 2연은 사람을 아름답게 하는 눈물의 가치를 나타낸다. 이 시는 전체적으로 슬픔과 고통의 의미를 알고 타인의 아픔을 이해하고 아껴 주는 삶의 가치를 소개하며 화자는 고통받는 사람들에 대한 연민과 공감을 드러내고 있다. 화자가 좋아하는 것은 '그늘'과 '눈물'로, 아픔과 시련이 밝음을 더욱 밝게 하고, 슬픔과 고통은 기쁨을 더욱 기쁨이 되도록 하고 세상의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이해와 공감을 베풀 수 있는 위대함과 아룸다음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정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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