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인맥이나 내가 처한 환경, 내가 잘하는 일, 등을 고민해보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사업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내가 처음 스타트업을 창업하기로 마음을 먹었을 때에는 이러한 것들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지 않았었다. 물론 내 전공분야에서부터 시작한 아이템이었지만 거기에 '멋있음'과 '있어보임'을 무리하게 붙이다 보니 내 역량을 벗어나는 사업계획서가 만들어지고 말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창업준비를 했던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나는 서비스를 만들고 테스트하며 내실을 다지기 보다 겉포장에만 신경을 쓰며 과대포장된 제품을 만드는데 혈안이 되어 있었던 것 같다. 나에게 돈을 줄 수 있는 호구 같은 투자자를 찾는데에만 급급했던 건 아닐까 하는 반성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