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제주도 한달살이를 하던 중, 어느 숙소에 설치된 공용 서재에서 이 책을 발견하였다. 시간이 없어 다 읽지는 못했고 잠시 서서 한 5분 정도 훑어 봤던 것 같다. 그러던 중, 형광펜으로 밑줄 쳐진 문장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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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이 아니어도, 평균이 아니어도, 별난 사람이어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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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보통'이 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평균'이라는 말도 마찬가지다. 어릴 때 부터 평범한 사람이 되는 것을 극도로 싫어 했었다. 공부를 할 때에도, 일을 할 때에도, 어떤 것을 하든지 '나는 남들보다 잘해야 돼' 가 아닌 '남들과 달라야 돼' 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나는 별난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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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속 저 문장을 보았을 때, 이 책이 나의 '별남'을 응원 해주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을 끝까지 다 읽지는 못했지만 그 느낌 하나만으로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