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는 시험기간을 거치고 학업 외 활동들이 어느정도 정리되는 한 주였다. 복학 이후로 시험범위를 2회독 이상 한 적이 없다... 분명 개강 때 다짐했건만... 그래도 1회독이라도 한 게 어디야 ㅎ...
히스 정기공연이 끝났다. 고어헤드와는 전혀 다른 연습체계에 신기하기도 하고 비효율적이라 느껴서 불만도 좀 있었는데, 직접적으로 말은 안 했지만 연습진행하던 친구들도 스스로 알고 있었나보다. 공연 끝나고 연습 리드한 두 친구에게 손편지와 장문의 카톡을 빋았다. 둘 다 처음으로 안무를 짜고 연습를 진행한 것이고 자기들도 답답한데 나는 오죽했겠냐고. 미안하고 고맙다고 그러는데 내가 너무 꼰대마인드였나 싶었다. 인턴한테 팀장급 퀄리티를 바란 그런 느낌... 쓸데없는 가오와 자만심이 있었던 것 같아서 조금 부끄러웠다.
나는 시험기간마다 하고싶은 일들이 마구마구 생겨서 끝나자마자 이것저것 안 하던 일들을 시작하곤 하는데, 이번엔 e북 독서가 그것이었다. 작년즈음에 교보 전자도서관의 존재를 주워들었고, 중간고사가 모두 끝나고 바로 e북 대여를 해보았다...! 다만 보고싶은 책들은 웬만하면 다 대출중이라 예약을 걸어두었다. 8년만에 데미안을 다시 e북으로 읽을 예정이다. 얼른 대출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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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김대영
오 혹시 종이책보다 e북을 선호하시는 이유가 있을까요
나
나정현
가방 무거운 걸 정말 싫어해서 지갑도 잘 안 들고 다니는데, 책을 가방에 넣어다니는 건 상상도 할 수 없고... 집에서는 절대 책을 안 꺼내고... 그나마 맨날 들고다니는 폰이나 갤탭을 활용해야 조금이라도 독서를 하더라고요... 이미 방구석에 읽으려고 사둔 책이 많지만 n년째 건들지 않고 있는 걸로 봐서 ㅎ 아무래도 저는 e북에 더 손이 가게 되는 것 같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