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생성형 인공지능(GenAI) 기술이 디지털 인문학(DH) 연구에 미치는 영향을 국제 설문조사(76명) 및 심층 면접(15명)을 통해 분석한 연구이다. GenAI 도구 채택의 이유, 사용 방식, 장점, 위험, 과제에 대한 DH 학자들의 인식을 탐구하여 GenAI 기술 채택에 대한 DH 연구 공동체의 의견이 분열되어 있음을 밝혔다. GenAI가 연구 효율성 향상 및 재교육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지적 정체성 훼손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었다. Actor-Network Theory 관점에서, GenAI 도입이 DH 분야를 점진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지만, 이 변화는 여러 인간 및 비인간 행위자 간의 지속적인 협상에 의해 형성되는 논쟁적인 과정임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