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의료 영상 분석 등 의료 현장에 AI가 도입됨에 따라 변화하는 의료 의사결정에 대한 신뢰에 대해 논의한다. AI에 대한 신뢰는 단순히 인간에서 기계로의 전이가 아니라, 구축 및 유지해야 하는 역동적이고 진화하는 관계임을 주장한다. AI가 의료에 적합한지 여부에 대한 논쟁보다는 AI가 어떤 종류의 신뢰를 얻어야 하고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 질문한다. 철학, 생명윤리 및 시스템 설계 관점에서 인간의 신뢰와 기계의 신뢰성의 차이점을 강조하며, 투명성, 책임성 및 양질의 의료 가치와의 일치를 중요시한다. AI에 대한 신뢰는 공감이나 직관을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신중한 설계, 책임감 있는 배포 및 명확한 도덕적 책임에 기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맹목적인 낙관주의와 반사적 공포를 피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얻어야 할 무언가로서 AI에 대한 신뢰를 다루어야 함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