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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원

2024 9/22
9/29
정재원
241222
어떤 게 오래가는 관계일까?
요즘 오래가는 관계의 본질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는 중이다. 어떤 관계는 불같이 뜨거웠던 만큼 빨리 끝나기도 하고, 어떤 관계는 서로 그닥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익 관계 때문에 잔잔히 오래 유지된다는 느낌도 받았었다. 그렇다고 하면, 더 오래 만난 사람과 더 오랜 친구, 깊은 친구 사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과연 가까워진다는 것과 평생 간다는 관계의 본질은 무엇일까? 사람에게는 3가지 애착 관계 유형이 있다는 것을 들었는데, 안정형은 사랑의 영원함을 믿으면서도 상대에게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는 상태로 사랑을 주는 타입이라고 들었다. 그러나 과연 사랑이라는 것은 영원한 것일까? 안정형은 그저 회피형과 불안형의 중간점이기 때문에 무난하다는 특성으로 사람들이 가장 이상적인 상대로 뽑는 것이 아닐까?
특히 인간관계가 빠르게 변하는 나이에 속해 있기 때문에 이런 생각들이 머리를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것 같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지금 하고 싶은대로, 내 직감을 믿고 주변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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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원
241215
감정이 없이 이성이 존재할 수 있을까?
학기의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 만큼, 수업들도 이제는 다 종강을 한 시점이다. 이번 학기 동안 나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수업을 하나 뽑으라면 단언컨대 인지신경과학이다. 정재승 교수님께서 진행한 이 수업은 인간의 다양한 인지과정에 대해 가르치는 수업이었는데, 그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을 공유하고자 한다. 바로 '과연 이성이 감정보다 앞서는가?'였다.
교수님께서는 유행 중인 mbti를 비판하시며, 이성과 감정은 100이라는 총량 안에서 서로 크기를 다루는 상충되는 개념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의 촉매제가 되는 것이라고 하셨다. 특히 교수님의 추천으로 읽은 책 '소셜 애니멀'에서는 감정적으로 무디고 공감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실제로는 이성적인 판단을 내릴 수 없다는 글이 적혀 있어, 기억에 남았다.
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최대한 감정적이고 본능적인 욕구는 뒤로 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는데, 지나치게 감정을 억누르다 보면 오히려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는 데 저해가 될 수 있겠다는 새로운 관점을 열어준 책이었다. 다양한 관점, 저마다의 니즈, 저마다의 성향을 가진 사람들을 접하는 요즘 나에게 감정이란 인간에게 있어서 얼마나 본질적인 요소인가를 다시금 상기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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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원
241208
환경의 중요성
최근 시험기간에 접어들면서 환경의 중요성을 많이 깨닫는 중이다. 사람마다 자신에게 맞는 환경이 존재하는 것 같다. 누군가는 시끄러운 카페에서 집중이 잘되고, 누군가는 적막이 흐르는 도서관에서 집중이 잘 되는 것처럼, 개개인마다 집중되는 환경에 대한 선호도가 다르고 집중의 유지 시간도 다르다. (최근에 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보기도 했어서, 특히 와닿는 것 같다. 요지만 말하자면 원래 집중력이 낮은 사람이 소음 환경에서 집중을 더 잘하고, 집중력이 높은 사람은 조용한 환경에서 공부가 잘 된다는 연구 결과인데, 현재 시험기간으로 인해 정신이 없으므로 상세한 내용은 나중에 공유하도록 하겠다.) 나는 내게 맞는 환경을 찾아가는 중인듯하다. 원래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도 놓치기 싫고, 공부도 놓치기 싫어서 누군가와 같이 공부를 하곤 했는데, 나는 혼자서, 조용한 곳에서 가장 몰입이 잘되는 사람임을 깨달았다. 그리고 내 취향을 거스르는 선택은 결국에는 그 순간의 사람들에게도 최선을 다하지 못하고 공부에서도 최선의 효율을 내지 못하는 안 좋은 결과를 불러 일으킬 뿐이라는 것도 깨달았다. 이제는 나의 성향을 이해하고, 내가 모든 건 안고 갈 수 없음을 인지하고 마음을 비우는 게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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