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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원
241215
감정이 없이 이성이 존재할 수 있을까?
학기의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 만큼, 수업들도 이제는 다 종강을 한 시점이다. 이번 학기 동안 나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수업을 하나 뽑으라면 단언컨대 인지신경과학이다. 정재승 교수님께서 진행한 이 수업은 인간의 다양한 인지과정에 대해 가르치는 수업이었는데, 그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을 공유하고자 한다. 바로 '과연 이성이 감정보다 앞서는가?'였다.
교수님께서는 유행 중인 mbti를 비판하시며, 이성과 감정은 100이라는 총량 안에서 서로 크기를 다루는 상충되는 개념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의 촉매제가 되는 것이라고 하셨다. 특히 교수님의 추천으로 읽은 책 '소셜 애니멀'에서는 감정적으로 무디고 공감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실제로는 이성적인 판단을 내릴 수 없다는 글이 적혀 있어, 기억에 남았다.
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최대한 감정적이고 본능적인 욕구는 뒤로 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는데, 지나치게 감정을 억누르다 보면 오히려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는 데 저해가 될 수 있겠다는 새로운 관점을 열어준 책이었다. 다양한 관점, 저마다의 니즈, 저마다의 성향을 가진 사람들을 접하는 요즘 나에게 감정이란 인간에게 있어서 얼마나 본질적인 요소인가를 다시금 상기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