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품에 대하여 언제라고 말할 수 없지만 마음이 끌렸습니다. 이 아름다운 것들을 보다 보니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이 아름다움이 어디서 오는 걸까 하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미도 제대로 모르는 무명의 장인들이 만드는 그 많은 물품들이 아름다운 것일까.
— 야나기 무네요시
vgre
궁극의 리스트
바이스플라이어, IRWIN
goats
이번엔 곰치를 닮은 바이스플라이어 입니다. 1인 작업자의 친구가 아닐까요. 다른 공구와는 다르게 유연한 몸체가 특징이기도 하지요. 몸체가 미끈미끈해서 쓰기 불편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고무로 그립을 감싸놓은것을 가지고 싶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쓰는 크기는 10인치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가장 작은 4인치는 손바닥만해서 몇개쯤 모아두고 싶습니다.
이 플라이어의 매력은 모양 뿐만 아니라 맞물릴때의 느낌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네 개의 점이 교묘하게 움직여 어느 순간 힘의 방향이 반대로 쏟아지면서 강력하게 고정되는 순간의 손맛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