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품에 대하여 언제라고 말할 수 없지만 마음이 끌렸습니다. 이 아름다운 것들을 보다 보니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이 아름다움이 어디서 오는 걸까 하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미도 제대로 모르는 무명의 장인들이 만드는 그 많은 물품들이 아름다운 것일까.
— 야나기 무네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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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리스트
경광봉
goats
미니 경광봉입니다. 일반 경광봉보다 비율이 더 좋습니다. 휴대하기도 좋을 거구요. 링크에는 다섯가지 색상이 있는데 노란색과 보라색이 좋아보입니다. 보라색하면 제다이마스터윈두 아니겠습니까?
아마존에서는 Traffic Wand, Traffic Control Baton, Safety Light Wands 등으로 찾을 수 있네요.
사실 시위가 시작될 무렵 블로그 컨셉에 맞는 응원봉으로 경광봉을 올리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극우의 상징이 된 것 같네요. 경찰은 물론 어느 쪽이건 시위 운영진이 들고있고는 하는 것이었는데, 극우 진영에서 응원봉의 반대항으로 생각했는지 '멸공봉'이라는 이름으로 들고나왔습니다.
응원을 보내기 위해 흔드는 응원봉과 통제를 위해 흔드는 경광봉은 그럴듯한 대립구도가 되는 것도 맞습니다. 그러나 군중을 통제하는 이유가 안전이고, 통제의 권력을 군중에서 위임한 것인 경우에 설득력이 있을 것입니다.
응원을 보내더라도 나와 비슷하지만 다른 정체성을 가진 이를 응원하는 것과, 나와 다른 정체성을 가진 이를 배제하도록 권력자를 응원하는 것은 다릅니다.
그들이 빨간색만을 사용하기에 다른 색은 아직 남아있다는 것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한가지 색으로 모였다는 것도 상징적이지요. 시스의 색이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