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책의 제목이 꽤 낯이 익었습니다. 회사에 입사하며 '이제 나도 재테크좀 해보자'라며 가장 먼저 읽었던 책 중 하나로 기억합니다. 알파카 책방 덕분에 오랜만에 꺼내 다시 읽게 되었네요. 그 당시에도 느꼈지만, 금융지식을 쌓기 위해 필요한 내용을 압축, 요약해서 잘 정리해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때도 놀랐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빈부격차의 골이 생각보다, 그리고 여전히 깊다는 것은 놀라웠습니다. 책에서는 '복지'를 해결책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책이 출판된 이후로 빈부격차의 골이 더 심해지고 있으니, 복지가 답이 아니거나, 혹은 정부에서 제대로 된 대처를 하지 못하거나 둘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빈부격차가 커지면, 빈곤층의 개념이 커지고, 빈곤층의 소비력이 저하되면 국가전체의 경기가 침체된다는 관점은 다시봐도 재밌었습니다. '내 삶이나 열심히 살면 잘 살겠지'라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미시적인 관점을 사는 제게 이런 거시적인 관점은 항상 띠용함을 선사합니다. 세계 경제의 흐름과 이를 주도한 경제학파를 다루는 이론부터, 현재의 문제점인 빈부격차까지 예전에 흥미롭게 들었던 경제수업을 다시 꺼내 들은 듯한 기분이네요. 자본주의를 신봉하는 주성님과의 토론이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