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jun Ch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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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ped Brew

마시고 즐겼던 커피들을 글로 포착했습니다.
https://typed-brew.vercel.app/
ethiopia Dasaya G1
  • 예
    예준천
2025/11/03 2:25 PM
써멀쇼크 디카페인
  • 예
    예준천
2025/11/03 11:12 AM
Colombia Huila Finca Monteblanco
  • 예
    예준천
2025/10/28 2:29 PM
프릳츠 : 잘 되어 가시나 블렌드
  • 예
    예준천
2025/10/26 12:33 AM
에티오피아 아바야 게이샤 G1 스트로베리
  • 예
    예준천
2025/09/28 4:37 PM
커피 리브레 퍼블릭 커핑
  • 예
    예준천
2025/09/19 11:57 PM
Panama Jaramillo La Esmeralda Geisha
  • 예
    예준천
2025/09/06 11:01 PM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아리차 에이미 G1 워시드
  • 예
    예준천
2025/09/05 3:43 PM
Yejun Cheon
Typed Brew

커피 리브레 퍼블릭 커핑

예
예준천
Sep 19, 20252m
Rating
인생 첫 커핑을 다녀왔습니다. 7명 정도의 소규모로 커피리브레 타임스퀘어 점에서 진행되더라구요.
총 13가지 원두에 대해 블라인드로 뉘앙스와 노트들을 정리해서 의견을 나누고, 하나씩 열어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번 : 콜롬비아 나리뇨 엘 타블론 게이샤 디카페인

산미 3.7/5
아로마 : 5/5
단맛 : 3/5
게이샤 특유의 부드럽고 연보라 빛의 고급진 향미가 잘 발현되었습니다. 디카페인이라고는 생각치도 못 할 정도로 향미와 단맛이 살아있었고, 제 마음속 Top2였습니다.(디카페인인걸 알고난 뒤에는 Top1 입니다)

2번 : 과테말라 CoE 2위 라스 마카다미아스 파카마라

산미 : 5/5
아로마 : 4/5
단맛 : 4/5
드라이 향미가 특히나 좋았습니다. 뭔가 일반적이지 않은 산뜻 발랄한 향이 고개를 갸웃거리게 해주었습니다.
그 향은 마실 때는 '시콤'한 산미로 연결되었던 것 같습니다. 리치스러운 단맛이 발효를 연상케 하기도 했습니다.
데일리로 마시기는 부담스럽지만 특별한 커피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3번 : 케냐 중강배전

산미 1/5
아로마 1/5
단맛 2/5
특징이 없어 재미가 없는 적당한 커피한잔이었습니다. 초콜레티한 향이 살짝 났지만, 탄맛이 지배적이었습니다.

4번 : 배드 블러드 블렌드

산미 4
단맛 4.5
아로마 4.5
원래도 굉장히 좋아하는 블렌드였습니다. 화사하고 쥬시한 느낌이 잘 살아있는 좋은 블렌딩입니다. 2번과 유사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색깔 자체가 2번보다 강하다고 느꼈습니다.

6번 : 에티오피아 벤치마지 게이샤

산미 3.8/5
아로마 4.5/5
단맛 3.5/5
드라이 아로마에서부터 게이샤스러운 티같은 향이 느껴졌습니다. 에티오피아 원두들에서 자주보이는 껍질이 보였고, 약배전임이 느껴졌습니다. 게이샤치고는 산미가 조금 있다고 느껴졌고, 달콤했습니다. 컵노트에 있는 실키바디라는 말이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7번 : 추석블렌드

산미 1.5/5
단맛 2.5/5
아로마 3/5
분명 중강배전 원두로 느껴지는데 배전취(강배전에서 나오는 로스팅 꾸린내)가 나지 않았습니다. 전반적으로 클린하게 느껴졌고 너티한 노트들에서 나오는 단맛과 아주 약간의 플로럴이 전반적으로 좋았습니다.

10번 : 온두라스 엘 피니토 파라이네마 워시드

산미 5/5
향미 3.5/5
단맛 2.5/5
드라이 아로마부터 마실때까지 일관되게 약배전이어서 시큼한데, 단맛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산미를 조금이라도 싫어하는 친구에게는 절대 권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산미가 치고 빠지지도 않고 쭉 일관되게 하나의 노트를 유지하며 단조롭게 신맛이었습니다.

11번 : 온두라스 베스트 파라이네마 9위 엘 사포테 내추럴

산미 4/5
향미 4.5/5
단맛 4.5/5
프루티하고, 밸런스가 좋았던 커피여서 기분좋게 마셨습니다. 산미가 있더라도 단맛이 커버해주는 둘 사이의 비율이 좋은 커피였습니다. 진행자분께서는 Complexity가 복합적으로 잘 나오며 뉘앙스가 잘 표현된 커피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12번 : 페루 엘 로블 게이샤

산미 : 4/5
향미 : 4.5/5
단맛 : 4.7/5
에티오피아 발효라고 생각했지만 전혀 다 틀린 페루 게이샤 워시드였습니다. (노트는 못 맞춰도 가공방식 정도는 구별 할 수 있는 입맛을 가지고 싶습니다.) 플로럴 프루티를 모두 가지고 있었고, 밸런스가 잘 짜여진 well-structured 라고 느껴졌습니다. 게이샤답게 깔끔하고 부드러웠고, 특이하게 살짝의 풀내음이 느껴졌습니다. 3일에 한번은 마시고 싶고 친구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커피였습니다.

13번 : 코스타리카 로스 앙헬레스 케브라다 그란데 모카 블랙 허니

산미 2.5/5
향미 4.6/5
단맛 5/5
드라이만 맡아봐도 발효취에 리치 느낌의 프루티한 단맛이 팡팡 터졌습니다. 산미는 강하지 않으면서 Juicy한 단맛으로 입에 침을 고이게 만들지만, 이 발효가 부정적인 냄새를 내는 수준까지 가지는 않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