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릭온 커피의 사장님은 고급 원두일 수록 농도를 낮게 가져가 노트의 섬세한 분리가 잘 느껴지도록 내리신다고 한다.
분쇄도 보통보다 조금 더 굵게, 비율도 1:13 이상으로.
티라이크하고 바디감이 거의 없는 수준으로 얕게 깔렸다.
그 빈자리를 아로마가 가득 채운다. 아로마에 비해 단맛과 산미는 약한 편이었고, 발효취는 마지막에 살짝 올라온다.
낮은 농도의 버젼과
일반적인 레시피로 아이스 핫 모두 실험해고 더 적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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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량 : 15g
비율 1:13
분쇄도 : 5(중간)
온도 95도
추출시간 : 2분
오늘은 날씨가 추워 추출한 커피를 Hot으로 마셔보았습니다. Hot으로 마셔보니 아이스보다 더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었는데 무산소 특유의 발효취가 거의 없다시피 자연스운 클린컵을 유지했고, 커피가 식어가더라도 좋은 노트와 향, 산미-단맛 밸런스를 일관되게 유지한다는 점이 그 이유입니다.
그라인딩을 하면서는 원두가 작고 단단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아마 분쇄도가 굵었던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추출 속도가 빨랐고, 예상했던 2분 2~30초에는 턱없이 모자랐습니다. 추출이 완료된 후, 다른 컵에 50ml 정도 따로 내려서 테이스팅을 해보았습니다.
색은 연하지만 깔끔했고, 여전히 추출속도는 빨랐습니다. 바디감은 거의 없고, 산미와 단맛은 반감되었지만 향만큼은 은은하게 남아있었습니다. 또한 추출 후반부에 나오는 불쾌한 잡맛이 아예 느껴지지 않아 인상 깊었습니다.
평가
산미가 강하지 않으면서 프루티한 노트들이 잘 느껴지며, 무산소 프로세싱이 클린컵을 방해하지 않고, 유지력이 좋아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