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316 휴식의 가성비
여유가 없어지는 한국인의 일상 속 어느덧 휴식에 있어서도 ‘양’과 ‘질’을 따지는 가성비로서의 평가를 피할 수 없게 되었다. 넓게 보면 휴식은 ‘본업’을 하지 않는 모든 순간을 일컬을 수 있는 바, 수험생은 공부를 하지 않을 때, 직장인은 일을 하지 않을 때를 쉰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식욕, 배변욕, 수면욕을 해결하는 시간을 제외할 경우 어떻게 하면 ‘잘 쉬었다’라고 할 수 있을까? 무엇보다도 ‘재충전’이 가능해서 본업을 방해하지 않는 수준에서 쉴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는 집중을 흐트러트리지 않도록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대표적으로 스마트폰으로 감상하던 내용이 휴식 이후에도 떠오르지 않도록 해야 하는 사례가 존재한다. 또한, 휴식 이후 오히려 피로하다면 이는 생산적이라고 볼 수 없을 것인데, 자야 할 시간을 SNS 활동에 소모하거나 운동을 하고 나서 더 피곤해지는 것 역시 지양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만 이를 일일이 신경쓰면서 쉬어야 한다면 휴식의 취지에서 벗어나지 않을까? 각자 휴식에 있어 정의를 나름대로 세우고 알아서 쉬도록 하자.
- 김대영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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