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범위가 너무 많아서 당황했던 과목이 있었다. 내용은 단순했지만 암기량이 너무 많았으며 심지어 서술형 시험이었다. 족보를 사서 보니 더 당황스러웠다. 약술형 한 문제는 A4 3페이지 분량을 정리해야 하는 문제였다. 그러한 문제가 7문제, 그리고 모든 내용을 총괄해서 써야 하는 1문제로 구성되어 있었다. 수강 신청 당시 명강이지만 힘든 강의라고 유명했던 강의기에 각오는 했지만 당황했다. 하지만 차근차근 해나가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고 쉽게 내용을 숙지하며 시험에 임할 수 있었다. 또한 공부해 나가니 재미(?)까지 느꼈던 과목이었고 웃기게도 이중 전공까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어쩌면 나에게 주어진 많은 것들이 나에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어떤 것들이 사실 되게 간단한 거일 수도 있지 않을까? 무엇인가를 대할 때 더 적극적으로 도전해야 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