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시절, 학교를 못 다니고 센터를 다니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 단순히 부모님을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어서, 조금 멀쩡한 인생을 살고 싶어서 센터를 나왔다. 하지만 학교로 다시 복귀한 이후에 몸 상태가 더 안 좋아졌고 나의 아픈 기억들이 만들어졌다. 그렇지만 과거의 나는 "후회 된다는 사실을 인정"하지도 않았다. 지하철에서 남친과 그때 일을 이야기 하다가 덜컥 울음이 터졌다. 내가 후회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것이다. 난 그 감정 마저 눌렀나보다. 불편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