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안 되는 걸 깔끔하게 포기하고 대안을 찾았다. 사람이 많은 곳을 못 가겠어서 가지 않았고, 뒤풀이를 피하기 위해 그 자리를 빠져나왔다. 롯데리아에 테이크아웃을 하러 갔는데 힘들어지자 그냥 나왔다. 물건을 잃어버릴 때 나는 늘 태연한척 하고 내 감정을 통제했지만 이번엔 달랐다. 울었다. 내가 아끼는 물건을 잃어버렸다고 친구에게 징징대며 울었다. 실내인 장소를 못 갈 것 같고 대중교통도 힘들것 같길래 가까운 서울랜드로 놀러갔다. 덕분에 이번주는 나에게 "편안"한 한주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