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어른들이 수능만 끝나면 괜찮아질거라 했는데... 나도 그럴 거라 생각했는데... 아닌 것 같다. 20대는 또하나의 불명확한 시간이었고 나에게는 또다른 시련인 거였다. 여전히 나는 불안한 사람인 것일까... 이 또한 지나갈거니까 믿어보지만 쉽지가 않다. 달라졌지만 달라지지 않은 것이다. 고등학교때와 다르게 나는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이 많고, 답답한 기숙사 학교에서 벗어났지만, 난 여전히 기숙사에서 살고, 여전히 불안한 나라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았다. 다음주에는 시험이 있다. 그냥 이번 시험이 무사하게 지나길 바랄 뿐이다. 이번 시험만 지나면 그래도 상담 받으니까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