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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 이야기
해밀학교의 특별한 성장 이야기
이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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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학교는 기숙형 대안학교입니다. 대안학교에서 교사들이 하는 일이나 학교의 운영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시는 분들은 기숙형학교와 대안학교에서 일하는 교사들이 얼마나 힘든지를 잘 이해하실 겁니다.
교사들에게 줄 수 있는 보상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교육자로서의 보람을 빼면 그 어떤 이유도 교사들에게 큰 힘이 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중학교 3년 과정에서 아이들이 눈에 띄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 드문 일입니다. 그래서 저희 해밀학교의 학생들이 졸업 후 변화하고 성장하는 이야기를 전해 들을 때마다 우리가 잘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며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얼마 전, 올해 대학에 입학한 한 학생이 연락을 해왔습니다. 1학기 대학 성적을 잘 받았다고, 가르쳐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입니다. 여느 학생이라면 조금은 덤덤한 기쁨일 수도 있지만, 이 학생의 소식은 저에게 너무나도 감격스러웠습니다.
이 학생은 해밀학교에 입학할 때 한국어를 전혀 하지 못했던 베트남 이주 배경의 학생이었습니다. 해밀학교에서 교육을 잘 받고, 일반 학교에 진학하여 치열하게 공부하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뿐만 아니라 해밀학교의 한 선생님은 3년 동안 멘토링을 하며 학습, 심리, 진로에서 끊임없이 지지하고 격려해 주었습니다. 그 결과, 다문화 특별전형이 아닌 일반 학생들과 대등한 전형으로 대학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외대 대기순위 1순위까지 갔지만 기다릴 수 없어 동시 합격한 다른 학교의 베트남어학과에 진학했습니다.
1학기 성적을 받고 감사의 뜻을 전하는 이 학생이 너무 감사합니다. 중학교 시절, 10여 개국의 다른 이주 배경과 언어를 사용하는 아이들을 전인적으로 가르치고, 졸업한 이후에도 해밀가족으로 돌보는 교사들의 노력이 이렇게 결실을 맺을 때, 그 보람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해밀학교의 이야기는 교육이 얼마나 큰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여러분도 이 이야기를 통해 교육의 힘을 다시 한 번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곳곳에서 함께 이 기적을 만들어가는 모든 교육자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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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진
해밀의 여름방학 스토리: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아이들
안녕하세요, 여러분! 해밀학교의 여름방학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해밀은 현재 방학 중이지만, 방학 시작 며칠 만에 네 명의 학생들이 다시 홍천으로 돌아왔어요. 홍천은 다문화가족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곳이에요. 물론, 해밀학교 때문이기도 하지만, 해밀학교 설립 전부터 다문화가정을 후원해 온 민간단체인 '너브내행복나눔재단' 덕분이기도 하죠. 해밀의 아이들이 학교뿐만 아니라 홍천 주민들로부터도 사랑받는다는 건 정말 의미 있는 일입니다. 왜냐하면 해밀학교를 설립할 때부터 학생들이 해밀을 학교가 아닌 한국에서의 고향으로 여기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거든요. 이 재단은 해밀학교 학생들이 졸업할 때마다 장학금을 매년 지원해왔어요. 이렇게 사랑과 관심, 지원을 받으며 성장한 해밀학생들이 이번에는 홍천 행사에 참여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되었어요. 이번 여름, 해밀 학생들은 홍천에서 열린 두 번째 이주여성들을 위한 말하기 대회에 초대를 받아 이주여성이 아닌 2세대 대표로 참여하게 되었어요. 이중언어 말하기의 본보기를 보여주며 재단 관계자들과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칭찬을 받았답니다. 해밀학교도 홍천에 조금씩 기여하면서 자라나고 있어요. 학교가 더 단단해지면 졸업생들은 더 넓은 세상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며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낼 거예요. 그런 상상을 하며 흐뭇하게 아이들을 보고 있답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함께 응원해주세요! 여기까지 해밀학생들의 여름방학 이야기였습니다. 다음에도 재미있는 소식으로 찾아올게요!
이경진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해밀
해밀의 학생들이 바라는 게 많이 있습니다. 하고 싶은 것도 많구요. 요즘은 학생들이 하고 싶은 걸 일찍부터 포기하거나 너무 빨리 "직업"을 결정하고 그 직업을 위한 공부만 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맘껏 꿈꿀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 맘껏 실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 해밀이 기대하는 학교입니다. 아이들이 바라는 학교입니다.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해밀이 되는 것은 아직 현재진행형입니다....^^
이경진
2024 해밀 AI 아이디어톤 대회
해밀학교에서는 지난 7월 4일과 5일, 1박 2일에 걸쳐 '2024 해밀 AI 아이디어톤 대회'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학생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미래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예측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해밀학교 학생들이 18개 팀으로 나뉘어 참가했습니다. 각 팀은 미래 사회의 문제를 예측하고, 자신들이 관심 있는 영역을 결정한 후 그 문제들의 해결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학생들은 중학생으로서 현재 할 수 있는 노력들도 함께 고민하며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미래에 AI로 인한 일자리 감소 문제'를 다룬 "집에보내조" 팀이 대상을 차지했습니다. 이 팀은 AI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일자리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모든 다른 팀들처럼 서로 다른 이주배경과 언어를 사용하는 학생들이 한 팀을 이루어 협력했고, 조이름도 재치있었으며 발표도 훌륭하게 이루어졌습니다. 해밀학교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AI 아이디어톤 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AI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번 2024 해밀 AI 아이디어톤 대회는 교육 현장에서 AI 활용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뜻깊은 행사였습니다. 앞으로도 해밀학교는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성장을 지원해 나가려고 합니다. 1등팀(집에 보내조)의 발표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