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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YA

삶에서 잃어버린 것과 발견한 것에 대하여.
DANYA
매일 죽음을 떠올린다. 그러나 죽지는 않고, 어제와 달라질 내일을 살 준비도 하지 않는다. 시간만 흐른다. 달라지는 건 시간뿐. 어쩌면 나는 탄생과 동시에 죽은 상태로 지내고 있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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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YA
종일 무겁다. 오늘은 10시부터 밤 10시 30분까지 화장실 가는 것 빼고 자리에 일어나지 못한 채 일만 했다. 엉덩이가 무거운 것은 문제가 아니었다. 한없이 진지해져야만 하는 일상, 오로지 진지함뿐인 생활, 심각한 고민과 이곳저곳의 요청과 문의를 대응하는 데 진을 빼는 일상, 가상의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 디지털에 정신을 밀어넣고 오로지 생각, 생각, 생각... 그 생각이 곧 기획이라고, 또 운영이라고 믿고 해야 하는 날들. 그게 문제인 것이다.
무거움을 벗어던질 때에야 비로소 내 본질에 조금은 다가서는 순간이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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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보다 돈이 우선인 사람들이 있다. 그와 관계맺는 모든 주변사람은 자신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만들어 줄 도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존재로 여긴다. 그는 매일 돈을 말하지만 사람을 생각지는 않는다. 자기 돈벌이에 도움될 사람과 아닐 사람을 구분하고, 도움될 이들에게 이익을 얻어내는 것에만 골몰해 있다. 그의 행동양식, 사고방식, 언행은 모두 자신의 이익, 그것도 순전히 자본과 관련된 이익만을 위해 돌아가는 기계다.
그는 타인의 고통을 공감하지 않는다. 타인의 말을 듣지 않는다. 생각지 않는다. 타인과 세상과 돈이 아닌 것들은 자신의 관심사가 아니다. 그렇게 사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대놓고 타인에게 "그건 나와 상관 없는 일이야"라고 말한다. 자신의 이익과 관련없는 너의 문제는 관심없다는 선언인 것이다.
사업, 영업은 사람을 통해 수익을 발생시키고, 생활을 영위하는 일이다. 그러나 자기 우선주의, 화폐우선주의, 소시오패스적인 사고방식 등을 가진 이들의 사업에는 '사람'이 빠져 있다. 사람 때문에 돈을 벌지만 사람에게는 관심없는 아이러니. 그건 기막힌 역설이다. 이런 성향의 사람이 사업을 성공시킬 수 있을까. 자신과 함께 일하거나 관계를 맺는 사람에게도, 자기 사업을 성공시켜줄 고객에게도 관심없는 이런 이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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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행동과 생산물이 작품이 되고, 누군가에겐 영감의 산물로, 자신에겐 귀감과 반성, 발전의 계기가 되면 좋겠지만 대개는 흐지부지 그럭저럭인 경우가 많다. 대가의 경우들도 수없는 실패와 끝없는 훈련, 평작과 망작 등을 오가며 평생 중 일순간에만 걸작을 내놓는 특전을 누릴 뿐이다. 대가조차 그럴진대 평민이면 오죽할까.
중요한 건 당장의 결과물에 대한 외부의 반응이나 스스로에게 내리는 너무 엄격한 평가 등을 내려놓고 그저 꾸준하게 나아가는 일이다. 평생 대단한 결과물을 내거나 경외감을 거질 정도로 깊이있는 사람이 될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중요한 건 이 순간 자신에게 얼마나 충실하게 살아가고 있느냐이고, 매 순간 깨어있으려 했느냐이다. 뒤를 생각지 않고 바로 지금에 모든 포커스를 맞출 때 오히려 역설적이게도 먼훗날 견고한 자산이 되어 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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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문제는 각기 다른 난이도를 가진다. 누군가에게는 아무런 어려움이 없는 문제라 할지라도 누군게에게는 도저히 풀지 못할 수수께끼를 대하는 기분일 수 있다. 마치 얼굴에 난 여드름이 각자에게 다른 무게와 의미를 지니듯.
서로 손을 맞잡아야 하는 이유다. 누구나 궁지에 몰리는 순간은 있으며, 지금 승승장구하더라도 언젠가 나 자신도 위기가 오는 순간이 있을 테니까. 도움을 줄 수 있을 때 많이 주다 보면 언젠가 위기의 순간에 구세주처럼 누군가 내 앞에 나타날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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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결코 시작하기에 완벽한 순간은 없다는 문장을 보았다. 시작은 발을 내딛는 자의 것이고 완벽은 내딛은 발걸음을 포기 않고 나아가는 이의 몫이라고.
삶에는 항상 결단이 필요한 순간이 있고 그 짧디짧은 순간의 판단 하나가 전체 인생을 뒤바꾸기도 한다. 우습게도. 인간인 우리는 언제나 자신의 선택에 영향을 받고 자기가 저지른 행동에 구속된다. 하자 하는 마음이 들었으면 하고 보는 것. 삶이 바라는 건 어쩌면 그뿐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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