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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글
내일할까...?
All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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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고 있는 지금 시간, 밤 11시가 넘어가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 부랴부랴 일을 시작하고, 정신없이 일하다보니 퇴근, 연말이라 약속이 있어 또 기대에 부풀어 밖을 나섰다. 집에 돌아오고 잠시 멍을 때리고 보니 '아 오늘 글을 안 썼다!' '내일 쓸까...?' 글쓰기를 시작한지 이제 9일차인데 벌써 나약해질 수 없단 생각에 랩탑을 다시 켜 쓰고 있다.
예전에는 뭔가 멋들어지게 해내는 사람이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해보고, 독서를 하다보니 '매일 무언가를 꾸준히 하는 사람'이 진짜 대단하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 하루 20분, 1시간이라는 시간이 별 것 아닌 것 같은데, 그 시간을 1달, 1년, 10년 빠짐없이 매일 한다는 게 경이로울 뿐이다.
그렇게 결과로써 대단이 아닌 과정으로써 대단한 사람이 되기 위해 잠깐의 나태, 나약함은 내일로 던져버리고 오늘은 할일을 하자!
내일할까...?
아니 지금 당장 하자!
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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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en
여러분 조직의 UX 성숙도는 얼마인가요?
마침 고민중인 것과 눈에 띈 아티클이 딱 관통하는 주제여서 함께 공유하려 한다. 바로 '디자이너가 최근 직장을 그만두는 이유'(eopla.net/magazines/9744)의 '소규모팀, 그리고 디자인이 미숙한 회사를 떠나는 디자이너'에 대한 부분인데 여기서도 닐슨 노먼 그룹의 'UX 성숙도의 6가지 레벨' (https://www.nngroup.com/articles/ux-maturity-model/)이라는 글을 인용했다. UX 성숙도의 6단계는 다음과 같다 없음 : UX가 무시되거나 존재하지 않는다. 제한적 : UX 작업은 드물고, 무작위로 수행되며, 중요성이 부족하다. 우발적 : UX 작업은 기능적이고 유망하지만 일관되지 않고 비효율적으로 수행된다. 구조적 : 조직은 널리 퍼져 있지만 효과성과 효율성의 정도가 다양한 반체계적인 UX 관련 방법론을 보유하고 있다. 통합 : UX 작업은 포괄적이고 효과적이며 광범위하다다. 사용자 중심: 모든 수준에서 UX에 대한 헌신은 깊은 통찰력과 탁월한 사용자 중심 디자인 결과로 이어진다. 통계에서는 조직에서 77.5%가 1~3정도의 성숙도를 보여주고 있을 정도로 매우 낮다. 그동안 경험한 모든 조직에서 1정도의 성숙도를 보여왔는데 대부분의 리더 및 오너의 생각이 결과에 중심이 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든다. 제품을 빠르게 만들어야 하며, 매출을 일으키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빠르게 만들다보니 사용성은 제쳐두고 기능 동작을 중심으로 만들 수 밖에 없고, 얼기설기 만든 제품에 매출을 일으켜야 하니 마케팅을 태운다. 돈을 부어 일으킨 매출에 일희일비하며 부가기능을 만든다. 또한 사용자에 맞춰져야 할 제품 경험이 대표, 리더 혹은 내부 직원에게 맞춰져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대표나 우리는 만드는 사람이지 사용자가 아니다. 결국 제품은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고, 디자이너 개인에게는 뭔가를 만들긴 했는데 내가 만들었다고 하기도 뭐하고 프로덕트, UXUI 디자인이라고 하기도 뭐한 결과물이 나온다. 바로 '물경력'이 되어 버린다. 결론적으론 위 글에서 이런 낮은 UX성숙도를 가진 기업의 디자이너들은 회사를 떠난다고 한다. 다만 이직한 회사에서는 조금 나은 성숙도를 가지고 있다면 다행이지만 물경력 포트폴리오로 좋은 성숙도의 조직에 들어가기가 쉬울까? 많은 조직에서 고객중심으로! 사용자 중심으로! 를 외치고 있지만 과연 진심으로 사용자를 위한 행동은 얼마나 될까?
23년을 보내며, 24년을 맞으며
2023 다양한 경험을 압축한 해 작년 이맘 때 입사한 회사에서 팀장직으로 처음 팀원을 두고 일했다. 1명, 2명 그리고 6명까지 늘었다. 중간엔 경영악화로 많은 팀원들을 떠나 보내기도 했다. 팀장이 되고 인원이 줄고 하니 디자인이 아닌 전혀 다른 업무를 맡아서 하기도 했다. 그로 인해 또다른 직무경험과 동시에 내 포지션에 대한 혼란도 함께 왔다. 재택근무를 경험하면서 자유로움과 동시에 업무와 일상의 모호함도 함께 느꼈다. 크나큰 이별의 긴 과정 속에서 어마어마한 스트레스도 받았고, 이후의 자유로움도 느꼈다. 친구, 지인들을 자주 만나기 시작했고, 절제하던 사치도 부려봤다. 동료들과 국내여행도 다녀와 재미도 만끽했다. 꾸준히 읽던 책은 올해는 단 4권, 게흘러졌다. 다만 새롭게 글을 쓰기 시작했고 자유로운 만큼 새로운 것을 하고 싶은 의지가 생겼다. 2024 갑진년 값진 해 매일 빠짐없이 쓰고 있는 글이 10일 째 되었다. 조금 더 해서 1월까지, 상반기까지, 24년 한해를 채워보려 한다. 꾸준함을 강력한 무기로 만들기 위한 단련해보려고 한다. 새로운 경험, 새로운 만남을 해보려고 한다. 1월 초에는 IT 네트워킹 행사를 시작으로, 모임을 통해 사이드프로젝트를 해보고 싶다. 사업의 기회와 경험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그동안 물리적, 정신적 제약이 많아 사람들을 사귀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자유로워진 마음과 정신으로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즐거운 경험을 느껴보고 싶다. 2023년 말은 새로운 의지를 가졌다면 2024년은 그 의지를 경험하고 펼치는 해가 되는 값진 해가 되기를 바란다.
주저하지 말고 일단 해보세요
2014년 여름 말년휴가에 집에 가는 길 군대동기 형과 전역 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문득 떠오른 내 아이디어를 이야기 했다. 나 : 형 만약에 식당에서 주문을 할 때 자리마다 태블릿이 있고 그걸로 주문을 하는거야. 그리고 음식을 기다리면서 태블릿으로 게임도 하고 이것저것 보다면서 음식 기다리는 시간이 금방이지 않을까? 또 식당에서는 점원은 주문받고 이런 시간이 줄어들어서 좋을거 같은데? 어때? 동기형 : 어... 너무 별론데. 식당에서 만났으면 밥먹고 이야기를 해야지 그런거 하면 되냐. 나 : 아...그런가? 지금은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 본 제품일 것이다. 이 아이디어는 그대로 내 머릿속에만 남게 되었다. 아이디어가 생기면 스마트폰 메모장을 켜고 떠오르는 키워드와 결과물을 상상하며 마구 끄적인다. 그렇게 적다보면 그럴듯한 제품의 형태의 윤곽이 잡힌다. 잡힌 형태를 가지고 다시 키워드를 뽑아 구글, 앱스토어에서 검색을 해본다. 만약 비슷한 서비스가 있다면 '아~ 역시 사람들 생각은 다 똑같네.' 라고 생각하고 없다면 주변 지인에게 아이디어에 대해서 물어본다.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으면 '아...그런가?' 하며 넘어가곤 했는데 어느날 보니 생각했던 아이디어가 제품으로 나온게 아닌가? 그러면서 들었던 생각은 '역시 사람들 생각은 다 똑같다. 차이는 누가 먼저하느냐다!' 그 제품이 성공을 했든 아니든 중요하지 않다. 세상에 내 놓은 후 성공여부는 정답이 없다고 생각한다. 타이밍, 운영, 약간의 차별성 등. 그런 것들은 출시 후에 나올 수 있는 변수들이다. 그 사람이 해서 성공했을 수도, 망했지만 내가 했을 때 또 다를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실행하고, 검증하고 내가 그 경험을 얻었는지다. 시답잖게 적어놓은 아이디어들이 몇년 후에 제품으로 나온 것들이 꽤 된다. 그 주인공이 그 사람들이 아니라 내가 되고 싶지 않은가? 그러니까 도전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