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방 저지가 디스리스펙으로 넘어가려던 찰나, pH-1은 적절한 타이밍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그의 말마따나 반응해도 긁, 가만있어도 긁이라는 반응이 돌아올 ‘이미 진 싸움’에 제발로 들어갔다. 그런데 뷰티풀너드 역시 그의 디스를 단순히 콘텐츠 소재로 소모하지 않았다. 맨스티어로서 맞디스로 받았다. 자기 영역이 아닌 pH-1의 영역에 제발로 들어간 것이다. 그리고 스카이민혁은 이를 ‘우리 모두의 일’로 확산시키자는 메시지를 냈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호응할까. 그에 따라 한국 힙합이 또 다시 새로운 스테이지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동력의 양이 달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