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성장 플랫폼 '플레이라이프'와 인터뷰했습니다(23.01) 안정을 추구하는 성격이에요. 사실 일할 대도 계획을 많이 짜고, 보수적으로 접근하거든요. 그런데 유독 커리어 측면에서는 예외적인 선택을 했어요. 돌아보면 이런 선택도 더 나은 삶, 더 안정적인 방향으로 가는 과정이었던 것 같아요. 고민을 덜 수 있는 방향을 향해 적극적인 선택을 해나간 거죠.
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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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연
트레바리 [요즘이슈-커뮤니티] 클럽을 마무리했다. 한 시즌만에 끝낼 생각은 아니었는데 그렇게 됐다. 예상과 달랐던 점도 있었고 파트너로서 미흡하기도 했다. 때론 혼자 읽어야 더 좋은 책 혹은 그런 시기가 존재한다는 점을 배우는 기회였다. 충분한 내공이 쌓이면 함께 나누는 즐거움을 느끼는 날도 다시 오겠지.
여러 사람이 떠오른다. 같이 모임했던 멤버들, 모임 끌어줬던 파트너와 클럽장들, 그 경험으로 취업한 문토에서 만난 동료들, 거기서 섭외한 리더들, 기어코(?) 트레바리로 이직해 함께 일한 동료들, 훌륭한 클럽장들. 지금도 연락하는 혹은 인스타로 접하는 또는 소식이 끊긴 사람들. 와. 진짜 많은 사람이 있었다.
5년 전에는 아무 연고도 없는 서울(사실은 인천 부평)에 살면서 이러다간 외로워서 죽겠다 싶었다. 주말마다 대전으로 김천으로 다녔다. 앞으로 어떡하냐 걱정했다. 트레바리는 그런 내게 돌파구가 됐다. 적어도 정병연의 외로움만큼은 이 회사가 기가 막히게 풀어낸 것이다. 오랫동안 신나게 했다. 트레바리 화이팅!
최근엔 글쓰기 모임 ‘다함께 글쓰계’에 참여 중이다. 진짜 오랜만에 기획자나 운영자가 아니라 순수 멤버로. 일정 때문에 첫 모임을 못 갔다. 아마 마지막 모임도 못 갈 거 같다. 어쨌건 두 번째 모임을 마칠 때 이렇게 말했다. “아, 모임에 대한 책임감을 이렇게 낮춘 채로 하니까 재밌네요. 역시 소비자가 최고야.”
재밌는 건 ’다함께 글쓰계‘는 문토에 다닐 때 만든 모임이라는 점이다(재미없나?)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지금 운영진이 당시의 멤버들이다. 그러니까 우리는 3년을 돌아 바뀐 처지에 놓인 셈(이건 재밌지 않나?). 역시 세상 일은 모르고 사람들한텐 잘해야 된다. 음...어쩌면 그게 커뮤니티의 본질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