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감을 먼저 나눠요. 이슬아 작가의 <아무튼, 노래> 어떻게 읽으셨나요? 또 가장 재미있었거나, 인상 깊었던 글은 무엇이었는지 궁금해요.
본격 북토크 (90분)
아무튼, 노래방
이슬아 작가는 어른 없이 갔던 최초의 노래방에 대한 경험을 적으며 노래방을 ‘사랑의 예습장’ 이었다고 표현하죠.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최초의 노래방에 대한 기억은 무엇인가요? 혹시 기억이 안 난다면 노래방에 대한 추억을 나눠봐요!
아무튼, 취미
나는 배우고 싶은 걸 망설이지 않고 배우기 위해 평소에 돈을 열심히 벌었다. 잘하고 싶은 일에는 무릇 네 가지를 써야 한다. 시간, 몸, 마음, 그리고 돈. (37p)
이슬아 작가는 노래를 ‘잘 못할까 봐 두려운 무엇’ 이라고 표현합니다. 하지만 잘 알기 위한 노력과 잘 잊기 위한 노력을 동시에 하며, 취미란에 노래를 적겠다고 말하죠. 여러분이 시간과 몸과 마음과 돈을 써가며 잘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현재 하고 있거나, 앞으로 가지고 싶은 취미에 대해 나눠봐요.
아무튼, 타임머신
노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만들 수 있는 타임머신이라는 표현에 대해, 공감하지 않기란 어려울 것 같아요. 여러분에게 타임머신이 되는 노래는 무엇인가요? 내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시절 BGM’에 대해 나눠봐요.
아무튼, 노래
<비문학적 노래방>에는 작가가 출판계 사람들과 노래방에 갔던 경험을 다루며, 인물마다 지닌 노래의 정의를 표현한 문장들이 나오는데요. 시인 O에게 노래란 직유였으며, 소설가 J에게 노래란 기세였고, 자신에게 노래란 슬며시 하는 퇴장이라고 표현하죠.
여러분에게 노래란 무엇인가요? 이슬아 작가처럼 한 문장으로 표현해봐요. 또 나를 표현하는 노래는 무엇일까요?
아무튼, 사람
우리는 서로가 얼마나 모르는지 강조하며 웃는다. 몰라도 괜찮다는 듯이 웃는다. 나는 그 순간이 “넌 내 마음 다 알잖아.” 같은 말을 주고받을 때보다 더 좋다. 그냥 우연히 남매가 되었을 뿐이다. 가족이어도 다 알 수가 없다. 모른다는 것을 알아야만 한다. 그는 나랑 너무 닮은 미지의 타인이다. 모르면서도 너무 애틋한 타인이다. (117p)
이슬아 작가는 가족, 애인을 비롯해 주변 사람에 대해 쓰기를 주저하지 않는 사람 같아요. 이 책에도 다양한 주변 인물을 글감으로 한 글들이 실렸죠. 저는 그 중에서도 <모를거야 누나는>에서 동생에 대해 쓴 글이 마음에 남았어요. 여러분에게 ‘미지의 타인’은 누구인가요? 누군가에 대해 글을 써야 한다면, 누구에 대해 어떤 글을 쓰고 싶은지 얘기해봐요.
마치며 (15분)
책에 대해 마지막으로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나눠볼까요? 여담이지만, 이 책에는 이슬아 작가가 두 가지 유형으로 사람을 나누는 표현이 많이 나오는데요. 여러분은 어떤 사람인지 체크해보면 재미있을 거 같아요.
모임일자 : 2022. 08. 28 발제자 : 이송이